‘예쁜누나’ 정해인, 누나의 꿈

by김윤지 기자
2018.04.05 09:10:42

사진=‘예쁜누나’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정해인이 연하남 캐릭터로 매력을 발산 중이다.

정해인은 JTBC 금토 미니시리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이하 예쁜 누나)’(극본 김은, 연출 안판석)에서 연애를 위해 꼭 필요한 ‘직진’과 ‘밀당’, 박력까지, 모든 것을 다 갖춘 서준희 역으로 출연 중이다. 누나 친구였던 윤진아(손예진 분)에 이어 여성 시청자까지 흔들며 인기몰이를 예고하고 있다.

준희는 연애와 일 때문에 지쳐있던 진아의 앞에 청량한 봄바람처럼 나타났다. 오랜만에 만났어도 어색함이 없을 정도로 오랫동안 알고 지낸 사이였지만, 두 사람의 사이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장난기 많은 준희는 양다리를 걸친 전 남자친구 이규민(오륭 분) 때문에 술을 마시는 진아에게 “누가 또 곤약이래?”라고 농담을 건넸지만, 차에서 조용히 눈물을 터트린 진아를 일부러 못 본 척 묵묵히 기다려주는 속 깊은 배려도 보였다.

진아를 울린 전 남자친구 규민은 준희의 ‘밀당’에 방아쇠를 당겼다. 진아에게 서서히 다가가고 있던 준희는 남친 행세를 해 규민을 내쫓았다. 진아가 규민을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는 일부러 진아의 앞에서 강세영(정유진 분)과 점심 약속을 잡는 등 질투심 유발도 했다. 둘 만의 술자리에서 “남자들은 예쁘면 그냥 마냥 좋냐?”는 진아의 말에 “누나가 더 예뻐”는 말로 말싸움을 종결시켰다.



진아는 그렇게 준희를 신경쓰기 시작했다. 저녁을 먹고 집으로 가는 길 비가 내렸다. 우산을 하나만 산 준희는 진아를 리드하며 “주말에 영화나 보러 갈까”라며 슬쩍 운을 뗐고, 진아는 집에 도착하자마자 영화를 찾아보는 적극적인 태도를 취했다.

우연히 진아의 집을 방문한 준희. 때마침 부모님의 초청을 받고 온 규민이 진아의 손목을 거칠게 잡으며 억울한 소리를 하는 걸 목격하자 눈빛이 변했다. 그리고 “그 손 놔”라고 말하며 규민의 멱살을 잡고 끌고 나가며 2회가 마무리됐다. 준희의 박력이 폭발한 이 장면은 “안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본 사람은 없다”며 회자되고 있다.

방송 전 정해인은 준희에 대해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실 남친”이라고 예고했다. 실제 준희 캐릭터는 그 이상의 매력이 있었다. 앞으로 정해진이 만들어 나갈 멜로가 기대되는 이유다.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3회는 오는 6일 오후 11시 방송한다.

사진제공 = 드라마하우스, 콘텐츠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