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석무 기자
2015.09.02 08:40:20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경찰이 국가대표 농구 스타 김선형(27·서울SK)의 불법 스포츠토토 베팅 연루 사실을 포착하고 다음 주 중 소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현직 스포츠 선수 불법 스포츠 도박 사건을 수사 중인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사이버수사대는 김선형이 불법 스포츠토토 사이트에서 베팅하는 등 이번 사건에 연루된 정황이 드러났다고 2일 밝혔다.
경찰은 김 선수가 프로 데뷔 이전인 대학시절에 불법 도박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대 출신인 김 선수는 2011년 서울SK 나이츠에 입단한 뒤 2013-2014, 2014-2015 두 시즌 연속으로 KCC 프로농구 올스타전 MVP에 선정됐다.
김선형은 국가대표 소속으로 현재 대만에서 열리는 존스컵에 국가대표로 출전 중이다. 경찰은 김선형이 귀국하는 대로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선형과 별도로 전·현직 농구선수 10여명과 실업 유도선수 등 모두 20여명에 대해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해왔다. 이들은 2012년부터 최근까지 중국에 서버를 둔 불법 스포츠 도박 사이트를 통해 수십 차례에 걸쳐 각각 최대 수천만원대의 불법 스포츠토토 도박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