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 재희, "군 생활, 내게 당당해지는 시간"
by양승준 기자
2009.05.07 08:25:15
[이데일리 SPN 양승준기자] "군 생활은 자기 자신에게 당당해지는 시간인 것 같다."
'일병' 재희(본명 이현균)가 군 복무에 대한 생각을 이같이 밝혔다.
6일 국방부 블로그 '아미 인사이드'에는 '쾌걸춘향 재희의 군 생활을 들여다보다'라는 제목으로 재희의 군 생활을 조명한 인터뷰 글이 올라왔다.
재희는 이 글에서 군 복무가 자신에게 어떤 도움이 될 것 같냐는 질문에 "대한민국 남자라면 당연히 할 일을 완수했다는것에 당당해 질 것 같고 또 군 안에서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인맥형성과 열린 마음, 참을성을 많이 배울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최근 참여한 뮤지컬 '마인' 공연에 대해서는 "군에 와서 뮤지컬을 할 줄은 정말 몰랐다. 기회가 와서 운좋게 하게 됐는데 노래까지는 좋았지만 맡은 역할이 비보이팀 리더로서 춤을 격하게 추는 장면이 있는데 생각처럼 몸이 움직이지 않아서 한동작을 100번씩 연습했다"며 "남들보다 연습 시간이 3배 이상 걸렸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재희는 밖에서 혼자 생활하시는 어머니에게 자신의 안부를 전하며 인터뷰를 갈무리했다.
그는 "어머니하고 저하고 가족이 단 둘 뿐이다. 처음에는 어머니가 많이 우시고 그러셨는데..."라며 "아들 잘있으니 밥 잘 챙겨 드시고 건강하게 잘 있어주셨으면 좋겠다. 걱정마세요. 엄마"라고 홀어머니에 대한 애뜻한 마음을 전했다.
지난 해 8월 현역으로 논산 훈련소로 입소한 재희는 최근 국방부 홍보지원병에 합격해 H.O.T 출신의 토니 안(본명 안승호), 공유(본명 공지철), NRG 출신의 노유민, 싸이(본명 박재상), 양동근, 김재원 등과 함께 연예사병으로 복무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