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피 수혈' 울산 HD, '하드워커' 미드필더 이진현 영입
by이석무 기자
2025.01.05 14:42:45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젊은 피를 계속 수혈하고 있는 프로축구 K리그1 디펜딩챔피언 울산 HD가 유럽 무대를 경험하고 돌아온 미드필더 이진현(27)을 보강했다.
울산은 5일 지난 시즌 폴란드 1부리그에서 활약한 이진현을 영입했다고 밝혔다.
이진현의 강점은 최전방과 중앙을 오가며 왕성한 활동량이다. 포항스틸러스의 유스 시스템에서 성장한 이진현은 2017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조별 예선부터 토너먼트까지 모든 경기서 뛰면서 해외팀들의 러브콜을 받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 1부리그 FK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임대 신분으로 이적해 약 9개월간 총 20경기에 나섰다.
2018시즌 여름 이적 시장에서 포항으로 복귀한 이진현은 리그 17경기에 출전해 5득점 1도움을 올렸다. 이듬해에도 리그 20경기에 출전하며 주전으로 발돋움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선 금메달 획득에 힘을 보탰다.
2020시즌 대구FC로 이적해 리그 21경기에 출전한 이진현은 2021시즌 당시 K리그2 소속이었던 대전하나시티즌에 둥지를 틀어 3년 간 리그 통산 80경기 10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이진현은 2024시즌을 앞두고 폴란드의 푸슈차 니에포워미체로 이적했다. 약 1년간 리그 31경기에 나서며 팀의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다. 세트피스 전담 키커까지 도맡으며 광범위한 활약을 보여줬다.
폴란드에서 한 시즌을 마치고 이진현이 다음 행선지로 정한 곳은 울산이다. 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 FIFA 클럽 월드컵 등 국제 무대에 출전하는 울산에서 자신의 장점을 더욱 넓게 인정받겠다는 목표다.
이진현은 “경기 중에는 슈팅, 득점으로 팬들을 기쁘게 하고, 경기 후에는 리트머스 종이처럼 붉게 만든 히트맵으로 팬들을 놀라게 할 것이다”며 “그러기 위해 곧 있을 동계 전지훈련을 잘 치르고 오는 것이 첫 목표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