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근대5종도 무난한 출발... ‘성승민 8위·김선우 11위’ [파리올림픽]

by허윤수 기자
2024.08.09 09:00:57

펜싱 랭킹 라운드서 성승민 8위·김선우 11위
강한 종목 남아 있어 순위 상승 기대
남자부 전웅태 4위·서창환 10위로 출발

성승민.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대한민국 근대5종 대표팀이 남자부에 이어 여자부도 무난한 출발을 알렸다.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여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가 각각 8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근대5종은 한 선수가 펜싱, 수영, 승마, 레이저 런(육상+사격)을 모두 하는 종목이다. 대회를 시작하는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는 36명의 선수가 1분간 에페 1점 승부로 모두 맞대결을 펼쳐 승수를 점수로 환산한다.

성승민은 35경기에서 20승 15패를 기록하며 환산 점수 225점으로 8위에 올랐다. 2003년생인 성승민은 지난 6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또 올 시즌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개인전 준우승을 거두는 등 현재 세계 랭킹 1위다.

처음 올림픽 무대에 선 성승민은 펜싱 랭킹 라운드 초반 연패를 당하는 등 주춤했다. 하지만 이후 흐름을 찾고 꾸준히 승수를 쌓았다.



김선우(오른쪽). 사진=AFPBB NEWS
김선우는 19승 16패(220점)를 기록하며 11위로 시작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펜싱 랭킹 라운드 23위(최종 14위), 2020 도쿄올림픽 14위(최종 17위)를 기록했던 김선우는 이전보다 좋은 출발을 했다.

한국 근대5종은 2021년 열린 도쿄 대회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남자부 동메달을 딴 게 유일한 입상이다. 여자부는 도쿄 대회에서 김세희가 기록한 11위로 성승민과 김선우가 새 역사에 도전한다. 수영 선수 출신인 성승민은 수영과 레이저 런에 강하다. 김선우도 승마에 자신감을 보이기에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는 충분하다.

여자부는 10일 준결승, 11일 결승전을 치른다. 준결승에서 36명의 선수가 2개 조로 경기해 각 조 9명이 결승에 진출한다.

앞서 열린 남자부 펜싱 랭킹 라운드에서는 전웅태가 22승 13패(235점)로 4위,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20승 15패(225점) 10위로 출발했다. 남자부는 9일 준결승을 거쳐 10일 결승전에서 메달을 두고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