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생 야말 골’ 스페인, 프랑스 꺾고 유로 결승 선착
by허윤수 기자
2024.07.10 09:02:24
유로 2024 준결승서 프랑스에 2-1 역전승
2007년생 라민 야말, 16세 362일로 대회 최연소 득점
네덜란드-잉글랜드 승자와 결승 격돌
| (왼쪽부터)다니 올모와 라민 야말. 사진=AFPBB 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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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무적함대’ 스페인이 프랑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2024 유럽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에 올랐다.
스페인은 10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준결승에서 프랑스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유로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오는 15일 네덜란드-잉글랜드 승자와 우승을 두고 마지막 대결을 펼친다.
1964년을 시작으로 2008년, 2012년 유로 정상에 섰던 스페인은 12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 트로피에 도전한다.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선 건 프랑스였다. 전반 8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킬리안 음바페가 툭 올려준 공을 란달 콜로 무아니가 머리로 받아 넣었다. 이번 대회 6경기 만에 나온 프랑스의 첫 필드골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랑스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8강전 5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 이 중 2골은 상대 자책골, 1골은 음바페의 페널티킥 득점이었다.
스페인이 빠르게 균형을 맞췄다. 전반 21분 페널티박스 바깥쪽에서 라민 야말이 절묘한 왼발 감아차기로 골망을 갈랐다. 2007년생인 야말은 16세 362일에 골 맛을 보며 대회 최연소 득점을 갈아치웠다. 이전 최연소 기록은 유로 2004에서 나온 스위스 요한 볼란텐의 18세 141일이었다.
기세를 탄 스페인은 곧장 경기를 뒤집었다. 4분 뒤 오른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프랑스 수비진이 걷어냈다. 다니 올모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공을 잡아낸 뒤 침착하게 수비수를 제쳤다. 이어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역전 골을 터뜨렸다. 토너먼트 돌입 후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올모는 대회 득점 공동 선두(3골)로 올라섰다.
이후 스페인은 음바페를 앞세운 프랑스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