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커스vs클리퍼스, NBA 개막전 맞대결...10월 23일 개막

by이석무 기자
2019.08.13 08:56:41

나란히 LA 클리퍼스 유니폼을 함께 입게 된 카와이 레너드(왼쪽 두 번째), 폴 조지(오른쪽 두 번째). 사진=AFPBBNews
LA 레이커스의 새 주역이 된 앤서니 데이비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2019~20시즌 정규리그가 한국 시간으로 10월 23일 개막한다.

NBA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2019~20 정규리그 일정을 발표했다. 공식 개막전은 10월 23일 오전 9시(이하 한국시간) 지난 시즌 우승팀 토론토 랩터스와 뉴올리언스 펠리컨스 경기다. 개막전은 전시즌 우승팀의 첫 경기로 치러지는 것이 관례다.

다만 토론토는 우승 주역이었던 카와이 레너드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LA 클리퍼스로 이적하면서 전력이 크게 약해졌다. 뉴올리언스도 간판스타인 앤서니 데이비스가 LA 레이커스로 떠나면서 두 팀 간의 개막전은 상대적으로 맥이 빠진 상태에서 치러질 전망이다.

대신 팬들 시선은 같은 날 오전 11시30분 시작하는 LA 레이커스 대 LA 클리퍼스의 지역 라이벌 대결로 쏠린다.

지난 시즌 르브론 제임스 홀로 고군분투했던 레이커스는 이번 시즌 리그 최고의 빅맨인 데이비스를 영입하며 단숨에 우승후보로 떠올랐다. 클리퍼스도 지난 시즌 토론토 우승을 견인했던 레너드와 리그 정상급 포워드 폴 조지가 가세해 역시 전력이 크게 상승했다.



우승후보 간의 대결이라는 점 외에도 LA 지역 라이벌 대결이라는 점에서 팬들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참고로 레너드는 12월 12일 전 소속팀 토론토 원정경기를 치른다. 또한 뉴올리언스를 떠나 레이커스 유니폼을 입은 데이비스는 11월 28일 뉴올리언스 원정경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 NBA는 선수들의 체력적 부담이 큰 2연전 경기를 대폭 줄였다. 팀당 평균 12.4회씩 치를 예정이다. 팀당 2연전 평균 횟수가 19.3회나 됐던 2014~15시즌과 비해 36%나 줄었다. 13.3회를 치렀던 지난 시즌보다도 7%나 감소했다. 아울러 NBA는 2연전을 치르고 하루 쉰 뒤 다시 2연전을 치르는 일정도 완전히 배제했다.

전국 중계 일정도 확정했다. TNT가 31차례, ESPN이 36차례 더블헤더로 전국 중계를 할 예정이다. 기존 더블헤더 경기 시간이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오후 8시/10시 30분이었던 것을 일부 경기는 오후 7시 30분/10시, 7시/9시 30분에 열리는 것으로 앞당겼다.

전국 중계 일정도 확정했다. TNT가 31차례, ESPN이 36차례 더블헤더로 전국 중계를 한다. 전국 방송 횟수를 살펴보면 LA 레이커스가 31회로 가장 많고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30회로 두 번째다. 반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올랜도 매직, 시카고 불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새크라멘토 킹스는 전국 방송이 한 번씩만 편성됐다.

현지 날짜로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빅매치는 보스턴-토론토, 밀워키-필라델피아, 휴스턴-골든스테이트, 클리퍼스-레이커스, 뉴올리언스-덴버 전이다. 올스타전은 2020년 2월 15일 시카고에서 펼쳐진다. 일정대로라면 정규리그는 4월 16일에 막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