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6%까지↑…‘정법’ 박태환, 진짜 마린보이가 왔다

by김윤지 기자
2018.12.22 09:41:28

사진=‘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수영선수 박태환에 ‘정법’도 웃었다.

2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1일 오후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 첫 회는 전국 기준 시청률 10.6%, 13.4% 시청률을 기록했다. 수도권 기준 분당 최고 시청률은 15.6%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8년 하반기에 방송된 시리즈인 멕시코·사바·라스트인도양 편을 통틀어 가장 높은 시청률이었다. 광고 관계자들의 중요 지표인 2049 시청률도 6.1%를 기록했다.

이 날 방송에서는 40기 병만족이 ‘태평양의 보석’이라 불리는 북마리아나 제도에 입성했다. 족장 김병만을 필두로 배우 이종혁, 이주연, 개그맨 양세찬, 더보이즈 주연, 가수 오종혁, 우주소녀 보나, 수영선수 박태환이 함께 했다.

박태환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대중 분들께 인사를 드릴 수 있는 기회가 많지 않다. 5년 만에 예능에 출연하게 됐다. 자연스럽고 진솔한 부분들 보여드릴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라며 출연을 결심한 이유를 밝혔다. 박태환은 제작진으로부터 멤버들에게 알리지 않고 정글에서 깜짝 등장하라는 극비 미션을 받고, 멤버들과 다른 비행기를 타고 생존지로 향했다.

북마리아나 편의 주제는 ‘희망 생존’이었다. 자신들의 가방을 반납한 병만족은 생존 물품이 담겨있는 생환가방을 받아 챙겼다. 박태환과 함께한 병만족은 집짓기와 바다탐색 두 팀으로 나눠 본격적인 ‘희망생존’의 시작을 알렸다. ‘집짓기팀’ 김병만, 박태환, 이종혁, 보나, 이주연은 생존지 근처에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군이 쓴 방어 벙커를 발견한 뒤 벙커 앞을 집터로 결정했다. 김병만은 “생환가방의 낙하산이 엄청 크다. 그걸로 가림막을 막들자”고 제안했다.

박태환은 두드러진 활약을 뽐냈다. 뿌리채 나무를 뽑는가 하면, 내리치기 두 번 만에 코코넛을 박살내기도 했다. 큰 바위도 번쩍 들어 옮기는 모습에 이주연은 “돌이 무슨 스펀지같다”며 감탄을 연발했다. 박태환은 “열정이 불타오른다”며 코코넛들을 순식간에 정리하는 등 생존에 탁월한 모습을 드러냈다.



박태환은 “족장님을 도울 수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좋다”며 “주어진 일을 하며 평소의 스트레스를 다 잊어버렸다. 이 인터뷰를 하기 전까지 제가 수영선수인 걸 잊었다”고 말했다. 박태환을 비롯한 병만족이 힘을 합친 결과, 형형색색 낙하산 하우스가 완성됐다. 뜨거운 태양 아래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기자 병만족은 뿌듯해 했다.

바다팀 오종혁과 양세찬, 더보이즈 주연은 먹거리를 찾아 바다를 누볐다. 거센 조류에 맞서 싸운 가운데 오종혁은 소라를 주워들었고, 삼총사는 밤바다 사냥을 기약하며 복귀했다. 멤버들이 다 모인 후에는 박태환 팬미팅이 펼쳐져 웃음을 자아냈다. 병만족은 박태환에게 질문을 쏟아냈다. 박태환은 TV에서 보던 이들과 함께 있는 것을, 병만족은 박태환이 정글에 있는 것을 서로 신기해하며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이주연, 이종혁은 월드클래스 박태환에게 ‘원포인트’ 수영 레슨을 받았다. 박태환은 “수영은 기본적으로 호흡만 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킥과 스트로크 시범, 자세 교정까지 마린보이다운 면모를 한껏 뽐냈다. 박태환의 일대일 지도에 이주연은 생존 수영 실력이 일취월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함께 수영을 배우던 이종혁은 한 편에서 “대박 징그러운게 있다. 뱀장어인줄 알았다”라며 괴생명체를 발견했음을 알려 다음 주 방송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글의 법칙 in 북마리아나’금요일 밤 10시 방송.

사진=‘정글의 법칙’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