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혁·이상엽·채수빈·경수진… '파랑새의 집'의 유산

by이정현 기자
2015.08.10 08:57:47

KBS2 ‘파랑새의 집’
[이데일리 스타in 이정현 기자] ‘파랑새의 집’은 아쉽게 끝났지만 스타가 남았다.

KBS2 주말연속극 ‘파랑새의 집’이 9일 종영했다. ‘파랑새의 집’은 시련을 극복해 나가는 청춘들의 성장과 혈연을 뛰어넘는 가족의 확장을 담아낸 드라마다. 이 시대 청춘들의 아픔을 만져주겠다며 시작을 알렸으나 고질병인 출생의 비밀과 이에 따른 복수극이 펼쳐지며 시청자의 아쉬움을 샀다. 처음의 기획의도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결국 자극적인 내용으로 마침표를 찍었다는 지적이다.

시청률은 만족스럽진 않다.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2월 21일 첫 방송 될 당시 24.4%를 기록했던 시청률은 3.1%포인트 상승한 27.5%로 마지막 성적표를 받았다. 전체 평균시청률은 23.7%다. 여성 60대에게 가장 높은 시청자 구성비(17%)를 보였으며 부산(29%)에서 가장 많이 봤다. 전작 ‘가족끼리 왜이래’가 기록한 40%대 시청률을 고려하면 10%포인트 이상 낮다.

성적은 아쉬워도 스타 탄생은 이어졌다. 주연배우 이준혁 이상엽 채수빈 경수진 등은 안방극장의 새로운 기대주로 떠올랐다. 현실감 있는 연기로 위기에 처한 20대 청춘을 표현하는데 모자람이 없었다는 평가다. 50부라는 긴 주말드라마의 흐름을 소화하며 한층 더 성숙해졌다는 네 명의 젊은 피다. 드라마 종영을 앞두고 채수빈은 삼성라이온즈의 구자욱 선수와 열애설이 불거져 해명에 나서는 등 유명세를 톡톡히 치르기도 했다.



중견 배우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친구의 재산을 훔쳐 부자가 된 장태수를 연기한 천호진은 드라마를 성공시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파랑새의 집’ 후속에는 유진, 이상우, 고두심 주연의 ‘부탁해요 엄마’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