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진영, 반말 논란에 사과 "저 미워하지 마세요"

by김병준 기자
2013.06.13 10:14:00

▲ 홍진영이 방송에 출현해 반말로 대답하고 있다. /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

[이데일리 e뉴스 김병준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홍진영이 방송 중 반말을 사용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홍진영은 13일 새벽 자신의 트위터에 “앞으로 방송에서 반말 조심할게요. 저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홍진영은 12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MC들의 질문에 습관적으로 반말을 사용하며 공석에서는 쓰지 말아야 할 어투로 방송에 임했고 불편함을 느낀 일부 시청자들에게 방송 태도를 지적받았다.

이날 홍진영은 MC들의 “박사학위를 땄냐?”는 질문에 “응”이라고 대답했고 이어진 대화에서도 “응” “왜” “아니” 등의 반말을 지속적으로 사용했다. 함께 출연한 게스트에게까지 반말이 계속 이어지자 개그우먼 김신영은 “나한테 자꾸 반말하지 마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라디오스타의 MC인 윤종신은 홍진영의 반말에 “사석에서 말하는 톤이다”고 말하며 웃음을 참지 못해 시청자들로 하여금 폭소를 자아냈다.

방송을 끝 무렵에 MC 규현은 “홍진영에게 반말이란?”이라는 공식질문을 던졌고 이에 홍진영은 “습관?”이라며 재치 있게 응수하기도 했다.

방송을 본 누리꾼들은 “애교가 많아서 그런지 기분 나쁘지는 않더라” “그래도 방송에서 반말은 좀 심했다” “일부로 그런 게 아니라니까 용서해준다” “앞으로는 공인으로서 좀 신중했으면 좋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건강을 찾은 사람들 특집’이라는 콘셉트로 방송된 이날 ‘라디오스타’에는 신지, 홍진영, 김신영, 박완규가 출연해 솔직하고 담백한 입담을 과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