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포머2' 샤이아 라보프 "한국은 적대국가" 발언 논란
by김용운 기자
2009.06.29 10:46:15
 | ▲ 샤이아 라보프 |
|
[이데일리 SPN 김용운기자] 영화 '트랜스포머' 시리즈의 주인공인 샤이아 라보프가 미국 방송에서 한국을 가리켜 '적대국가'라고 발언해 논란을 빚고 있다.
샤이아 라보프는 지난 25일 방송된 ABC 방송의 '지미 킴멜 라이브'에 출연해 "우리는 '트랜스포머2'의 홍보를 위해 전세계를 돌아다녔다"며 "독일, 한국, 러시아 등 모든 적대국가들(All the enemy countries)까지도 돌아다녔다"고 말한 것
이에 지미 킴멜이 "코리아 중에 북한도 갔냐?"고 묻자 샤이아 리보프는 "남한(South Korea)에 갔고 일본에도 갔었다"며 "엄청나게 많은 나라에 갔다는 의미다"고 답했다.
이와 같은 샤이아 라보프의 발언이 뒤늦게 알려지자 "남한과 북한이 다른 상황에서 한국을 적대국가로 일방적으로 말한 샤이야 라보프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국내 네티즌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미국식 농담일 뿐 과민 반응하는 것이 오히려 우습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트랜스포머2'를 수입 배급하는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이에 대해 “샤이아 라보프 발언이 방송을 위해 우스개소리처럼 한 말로 보인다”며 “영화의 국내 흥행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개봉한 ‘트랜스포머2’는 개봉 5일 만에 국내에서 212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