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에덴의 동쪽' 파격 등장 예고..."경극연기 어렵네"

by최은영 기자
2008.09.07 13:51:22

▲ 에덴의 동쪽 송승헌(사진=iMBC 제공)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에덴의 동쪽'으로 안방극장에 복귀하는 송승헌의 등장신이 공개됐다.

송승헌은 오는 8일 방송될 '에덴의 동쪽' 6회에서 깜짝 경극 연기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선다.

MBC 측은 "첫 회에서 단 5분 여의 출연이었지만 폭발적인 카리스마를 발산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은 송승헌이 오는 8일 방송될 6회분부터 성인이 된 동철로 본격 등장한다"고 7일 밝혔다.

소년원에서 탈출해 홍콩으로 간 동철의 3년 후의 모습이 그려지고, 동철이 쓰레기 하역장에서 동료들의 심신을 달래주기 위해 가면을 쓰고 경극을 추는데, 송승헌은 이 장면을 통해 본격 등장을 알린다.



송승헌은 등장 초반부터 햇볕에 그을린 구릿빛 피부와 구레나룻 수염 등으로 건강한 사나이의 모습을 완벽히 그려보일 예정이다.

이번 촬영은 홍콩 차이완(柴灣)에 있는 실제 한 폐지처리장에서 이루어졌다. 송승헌은 등장신으로 인해 한때 '경극 삼매경'에 빠져 살기도 했다. 능숙한 동작으로 경극을 선보이는 동철을 소화해 내기 위해 현지 예술팀의 도움으로 오랜시간 경극을 연마한 송승헌은 다소 난이도 있는 동작도 재빨리 따라하며 재능을 보였다는 후문이다.

습도 85%에 이르는 덥고 습한 홍콩 현지 날씨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작업복인 민소매 티셔츠를 흠뻑 적실 정도로 경극 연습에 몰두한 송승헌은 "처음 경극 동작을 배워 봤는데 만만치 않네요"라고 엄살을 부리다가도 실제 촬영에선 옆에서 준비하고 있던 대역도 쓰지 않고 직접 소화해 냈을 정도로 연기 열정을 보여 스태프들의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송승헌은 "성인이 된 동철의 모습이 본격적으로 그려지는 장면이라 감독님도 심혈을 기울여 찍으신 것 같다"며 "나 또한 이상하게 더 긴장 됐다"고 촬영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