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페로 허천수 "메밀전·감자전, 향수병 일으키는 음식" [인터뷰]④

by윤기백 기자
2023.09.29 11:52:00

에스페로 허천수(사진=포켓돌스튜디오)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많은 사람과 만나고 인연을 맺지만, 가족만큼 소중한 인연이 없는 것 같습니다. 우리 팬분들도 옆에 있는 가족을 소중히 여기면서, 올 추석 행복하게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사랑합니다.”

크로스오버 그룹 에스페로(Espero) 허천수가 팬들과 대중에게 추석 인사를 이같이 전했다.

허천수는 최근 이데일리와 인터뷰에서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 “사실 며칠 전에 내게 할아버지와 같은 존재이신 큰아버지께서 소천하셔서 친인척끼리 이른 명절 아닌 명절을 보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큰아버지 덕분에 외국이 나가 계신 친인척분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며 “가족분들께서 늦은 나이에 데뷔하게 된 내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주시더라. 너무 감사한 마음을 느꼈다”고 말했다.

추석에 즐겨먹는 음식으로는 메밀전과 감자전을 꼽았다. 허천수는 “고향이 강원도라 명절과 제사 때마다 항상 메밀전과 감자전을 올렸던 기억이 있다”며 “내겐 향수병을 일으키는 음식”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허천수는 추석 연휴에 듣기 좋은 추천곡으로 김현철의 ‘왜 그래’를 꼽았다. 허천수는 “인트로부터 시티팝 느낌이 물씬 나는 곡”이라며 “신나지 않을 수가 없는 노래다. 꼭 한 번 들어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명절 후유증을 날릴 노래로는 전소미의 ‘패스트 포워드’를 꼽았다. 허천수는 곡을 추천한 이유를 묻자 “말이 필요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춤과 함께 스트레스를 풀기 바란다”고 했다.

끝으로 홀로 명절을 보내는 이들을 위한 위로의 곡으로는 마이클 부블레의 ‘필링 굿’을 추천했다. 허천수는 “외로운 감정을 느낄 때마다 들었던 노래”라며 “스스로에게 최면 걸듯이 흥을 거리며 불러보면 어떨까”라고 제안했다.

에스페로는 남형근, 허천수, 켄지, 임현진으로 구성된 4인조 크로스오버 그룹이다. 올해 1월 첫 앨범 ‘로맨스 온 클래식’을 발매, ‘선배 가수’ 김호중의 든든한 지원 속에 데뷔곡 ‘엔드리스’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에스페로는 ‘엔드리스’로 멜론 톱100 차트인에 성공하는 등 데뷔와 동시 강력한 음원파워를 뽐낸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