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공안 구금’ 손준호 측, “승부 조작 아닌 뇌물 혐의지만 그럴 이유 없어”

by허윤수 기자
2023.05.16 08:37:46

손준호, 닷새 째 중국 경찰 조사 받는 중
손준호 측 "승부조작 아닌 뇌물 혐의지만 그럴 이유 전혀 없어"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소속팀의 승부조작 논란 속 중국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이데일리 스타in 허윤수 기자] 중국 슈퍼리그에서 뛰는 손준호(산둥 타이산)가 닷새째 중국 경찰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다.

손준호 측은 “주중 한국 영사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손준호가 뇌물 혐의로 조사받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 매체는 손준호를 포함한 산둥 선수들이 소속팀 사령탑 하오웨이 감독이 승부조작 등의 혐의로 조사받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손준호 측은 “승부 조작 혐의가 아니다”라며 현지 보도 내용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16일 오전 영사가 손준호를 만나볼 예정인데 정확히 어떤 내용으로 조사받는지 파악할 수 있을 거로 본다”고 말했다.



뇌물 혐의에 대해서도 고개를 저었다. 손준호 측은 “실력을 인정받아 좋은 대우를 받으며 산둥에 왔다”며 “성과도 내면서 4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말했다. 그는 “손준호가 감독이나 다른 구단 수뇌부에 뇌물을 줄 이유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2014년 포항스틸러스에서 데뷔한 손준호는 전북현대에서 리그 3회, FA컵 1회 정상에 섰다. 특히 2020년에는 K리그1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며 주가를 높였다. 2021년 산둥으로 이적한 그는 그해 슈퍼리그와 컵대회 우승에 일조했다. 지난해에서 컵대회 정상에 섰다.

태극마크를 달고도 활약을 이어갔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A매치 18경기에 나서며 현재도 활약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