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탁구 이미규, 준결승 패배로 동메달…한국 첫 메달 획득

by임정우 기자
2021.08.28 13:26:27

이미규. (사진=대한장애인체육회)
[이데일리 스타in 임정우 기자] 탁구 여자 단식의 이미규(33·울산광역시장애인체육회)가 2020 도쿄 패럴림픽 한국의 첫 메달을 획득했다.

이미규는 28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도쿄 패럴림픽 여자 탁구 단식(스포츠등급 3) 준결승에서 슬로바키아의 알레나 카노바에게 1-3(7-11 10-12 11-2 9-11)로 패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도쿄 패럴림픽 탁구는 3∼4위전을 치르지 않고 공동 3위로 시상한다. 국제탁구연맹(ITTF)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는 8강전을 치열하게 치르고 결승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이번 대회에만 한시적으로 공동 3위를 적용하기로 했다.

전날 4강 진출을 확정해 메달을 확보했던 이미규는 이날 4강에서 패해 동메달을 수확했다. 패럴림픽 개막 5일 차에 나온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이다. 첫 메달 확정 후 믹스트존에서 만난 이미규는 동메달이라는 목표를 달성해 기분이 좋지만 더 잘했어야 했다는 생각이 든다며 “매우 아쉽다. 빨리 적응을 못 해 아쉽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의 막내 윤지유(21·성남시청)도 같은 등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지유는 4강에서 2016년 리우 패럴림픽 2관왕인 쉐쥐안(중국)을 만나 2-3(12-14 11-9 9-11 11-6 8-11)으로 아깝게 졌다.

이미규와 윤지유는 서수연과 팀을 이뤄 31일 오후 여자 복식(스포츠등급 1-3)에도 출전한다. 리우 대회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합작했던 세 선수는 이번 대회에서 2개 대회 연속 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