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래퍼]③랜선누나 모으는 기대주 4인방
by김윤지 기자
2017.03.03 06:59:00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실력은 부족할지 모른다. 이를 뛰어넘는 열정과 패기가 있다. 케이블채널 Mnet 청소년 힙합 서바이벌 프로그램 ‘고등래퍼’다. 참가자들의 신선함이 미덕인 프로그램이다. 지난 3회에서 6개 지역 예선을 마무리하고 멘토 결정전에 돌입했다. 벌써부터 팬을 모으고 있는 기대주 4인방을 꼽아봤다.
◇유력 우승 후보, 최하민
최하민은 싸이퍼 배틀에서 압도적인 실력 차를 보여주며 우승 후보로 떠올랐다. 서정적이면서 깊이가 느껴지는 가사가 특징이다. 전교 회장을 하고 공부를 잘했음에도 래퍼라는 꿈을 위해 자퇴를 한 그의 사연도 매력을 더한다. 방탄소년단 랩몬스터를 닮은 외양으로 더욱 주목 받고 있다.
◇어쨌든 1위, 양홍원
Mnet ‘쇼미더머니4’(2015) 출신인 그는 영비(Young B)란 예명으로 이미 활동 중인 래퍼다. 그만큼 훌륭한 실력을 보여줬고, 서울 강서 지역 대표 1위로 예선을 통과했다. 과거 행실 논란이 그의 발목을 붙잡았지만, 멘토와 참가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조용한 강자, 김선재
참가자 대부분이 염색이나 액세서리 등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낸다. 서울 강동 지역 1위인 김선재는 수수한 외양 때문에 오히려 눈에 띄는 참가자다. 평범한 고등학생처럼 보이지만 마이크를 잡으면 숨은 실력자다. 그의 ‘반전 매력’이 호기심을 자극한다. 싸이퍼 배틀에선 세월호 배지를 달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분위기 메이커, 이수린
이수린은 양홍원, 윤병호 등이 속한 딕키즈 크루의 리더다. 예선에선 “청중들의 청력에 문제가 있다”는 허세를 부렸지만, 실제 그는 따뜻한 말로 동료를 챙기고 역동적인 리액션으로 주변에 웃음을 안기고 있다. 시청자들에겐 그의 이름과 ’푼수’를 조합한 ‘푼수린’이란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