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시즌 첫 선발 풀타임...스완지, 첼시와 2-2

by이석무 기자
2016.09.12 08:09:02

스완지시티의 기성용(가운데)이 공을 몰고 있는 첼시의 에당 아자르(오른쪽)를 수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시티의 기성용(27)이 올시즌 첫 선발 출전해 첼시전 무승부를 견인했다.

기성용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16-2017시즌 4라운드 첼시와 경기에 선발로 나와 풀타임을 소화했다.

앞선 2, 3라운드에서 교체 선수로 출전했던 기성용은 이번 시즌 처음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중앙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첼시의 공세를 앞장서 막아냈다.

스완지시티는 강호 첼시를 상대로 2골씩 주고받으며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스완지시티는 2연패를 끊으며 시즌 성적 1승1무2패를 기록했다. 승점 4점으로 리그 13위에 랭크됐다.

반면 개막 후 3연승을 달리던 첼시는 연승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승점 10점을 기록한 첼시는 맨체스터 시티(승점 12점)에 이어 2위를 지켰다.

스완지는 전반에 첼시의 공세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전반에만 10개 이상의 슈팅을 허용했다.



첼시는 전반 18분 선제골을 터뜨렸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오스카의 패스를 받은 디에고 코스타가 오른발 슈팅으로 스완지시티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을 0-1로 뒤진 채 마친 스완지시티는 후반전에도 계속 첼시에게 밀렸다. 하지만 후반 14분 동점골을 터뜨리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역습 기회에서 길피 시구르드손이 페널티박스 안에서 첼시 골키퍼 티모 쿠르투아로부터 파울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선 시구르드손이 직접 킥을 성공시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살아난 스완지시티는 2분 뒤 르로이 페르가 상대 진영에서 수비수 공을 가로챈 뒤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켜 2-1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첼시는 후반 36분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첼시 수비수 브라니슬라브 이바노비치의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튀어 오르자 코스타가 시저스킥으로 골문 안에 공을 집어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