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143) '신성' 콘딧, 디아즈 꺾고 잠정 챔피언 등극
by이석무 기자
2012.02.05 14:51:31
| | ▲ 카를로스 콘딧.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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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닉 디아즈.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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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떠오르는 신성' 카를로스 콘딧(미국)이 '좀비' 닉 디아즈(미국)를 꺾고 UFC 잠정 챔피언에 등극했다.
콘딧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라스베가스 만달레이베이 이벤트센터에서 열린 'UFC 143' 메인이벤트 웰터급 잠정 챔피언 결정전에서 5라운드 내내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디아즈를 심판전원일치 판정승으로 눌렀다.
이날 잠정 챔피언에 오른 콘딧은 현재 무릎부상으로 경기 출전이 어려운 챔피언 조르쥬 생피에르(캐나다)가 돌아올 경우 통합 타이틀전을 벌이게 된다.
경기 전부터 머리를 서로 맞대고 으르렁댈 정도로 두 선수의 적대감은 대단했다. 1라운드 시작하자 디아즈는 자신의 좀 비 스타일 대로 앞으로 밀고 들어가면서 주먹을 계속 휘둘렀다. 반면 콘딧은 외곽을 돌면서 거리를 두는데 주력했다.
'콘딧은 레그킥으로 디아즈의 다리를 집중 공략했다. 하지만 디아즈는 아랑곳않고 계속 접근전을 펼치면서 압박을 이어갔다.
콘딧은 2라운드 들어 플라잉 니킥, 백스핀블로 등 다양한 타격기술을 구사해 디아즈의 접근을 막았다. 디아즈도 콘딧의 철저한 아웃파이팅에 막혀 쉽게 안으로 파고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2라운드 막바지에 들어 디아즈는 콘딧을 몰아붙인 뒤 몸통에 펀치를 몇차례 적중시켜 재미를 봤다.
3라운드에서도 경기 양상은 비슷했다. 디아즈는 계속 들어갔고 콘딧은 계속 치고 빠졌다. 시간이 흐를수록 디아즈가 콘딧을 공략하는 빈도가 늘어났다. 콘딧도 다양한 킥과 펀치로 디아즈에게 반격했다.
디아즈는 콘딧이 계속 뒤로 빠지자 답답한 듯 상대를 도발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콘딧은 4라운드 중반 레그킥에 이은 하이킥 콤비네이션을 성공시키면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콘딧의 아웃파이팅 전략이 시간이 흐를수록 빛을 발했다.
팽팽한 접전이 계속된 가운데 마지막 5라운드까지 이어졌다. 디아즈는 줄곧 접근전을 이어간 반면 콘딧은 냉정을 잃지 않고 아웃파이팅을 선택했다. 디아즈의 킥과 펀치가 허공을 가른 반면 콘딧의 먼거리 타격은 날카로움이 살아있었다.
5라운드 1분여를 남기고 디아즈는 콘딧을 쓰러뜨린 뒤 백마운트를 잡았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 나온 그라운드 공방이었다. 디아즈는 콘딧의 뒤에서 서브미션 기술을 노렸다. 리어네이키드 초크를 시도했지만 콘딧이 필사적으로 막아냈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리자 두 선수는 모두 자기가 이겼다며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하지만 판정 결과가 발표되자 두 선수의 희비는 엇갈렸다. 세 명의 부심 모두 콘딧의 근소한 승리로 채점했다. 콘딧은 믿어지지 않는다는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한 반면 디아즈의 얼굴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