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대런 플레처, 궤양성 대장염으로 시즌 아웃

by윤석민 기자
2011.12.14 09:38:05

▲ 대런 플레처(사진=Gettyimage/멀티비츠)
[이데일리 스타in 윤석민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미드필더 대런 플레처(27)가 궤양성 대장염으로 시즌을 접게 됐다.

'더 선' 등 영국 언론들은 14일(한국시간) 플레처가 궤양성 대장염으로 고통받아 왔고 더 이상 경기와 훈련을 소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며 그의 팀 전력 이탈 소식을 보도했다.

맨유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서 이같은 사실을 밝히고 "플레처가 건강상 이유로 잠시 축구를 떠나 있기로 했다"면서 "오래전부터도 수차례에 걸쳐 결장한 적이 있었다. 당시 그의 프라이버시를 존중하기 위해 바이러스성 질환때문인 것으로 밝혔었지만 사실은 궤양성 만성 대장염이다"고 밝혔다.



또한 "플레처가 앓고 있는 대장 질환은 면역체계 이상으로 유전적인 영향인 것으로 보인다. 소속팀과 국가대표팀(스코틀랜드)에 대한 충성심 때문에 지금껏 경기를 이어왔지만 진작부터 치료를 받았어야 했다"고 전했다.

플레처는 의료진들의 조언을 받아들여 남은 시즌을 쉬기로 결정했다. 보다 나은 컨디션으로 최상의 상태를 만들기 위해서다. 복귀일이 언제가 될 지는 알지 못한다.

맨유는 플레처까지 전력에서 빠지면서 누수가 심해졌다. 주전 수비수 네마냐 비디치를 비롯해 미드필더 톰 클레벌리, 하파엘 다 실바, 파비우 다 실바,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 많은 주전들이 부상자 명단에 올라 있다.

팀 동료인 리오 퍼디낸드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디치에 이어 플레처까지 잃게 됐다. 바라건대 그들이 빨리 회복하고 보다 강해져서 돌아오길 바란다"고 아쉬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