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헌 佛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 6월6일 세계 최초 日 개봉

by최은영 기자
2009.04.15 09:46:55

▲ 프랑스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홍콩의 마피아 보스 역으로 출연한 이병헌.

[이데일리 SPN 최은영기자] 배우 이병헌이 출연하는 프랑스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I Come With The Rain)가 개봉일을 확정했다.

이병헌의 소속사는 최근 일본 공식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고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가 미국, 프랑스 등 세계 개봉에 앞서 오는 6월6일 일본에서 최초 개봉된다고 밝혔다.
 
영화 '나는 비와 함께 간다'는 '그린 파파야 향기' '씨클로' 등을 연출한 국제파 감독 트란 안 홍이 메가폰을 잡고 이병헌을 비롯, 기무라 타쿠야, 조쉬 하트넷 등 한국-일본-미국의 톱스타가 출연하는 다국적 영화로 화제를 모은 작품. 연쇄살인범을 사살한 전직 LA경찰 클라인(조쉬 하트넷 분)이 실종된 아들(키무라 타쿠야 분)을 찾아달라는 청탁을 받고 아시아로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서스펜스물로 이병헌은 이 영화에서 홍콩의 마피아 보스 역할을 맡았다.



이병헌이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유럽 등지에 개봉되는 영화에 출연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도 마찬가지. 2009년을 본격적인 해외 진출의 원년으로 삼고 '나는 비와 함께 간다'로 화려한 신호탄을 쏘아올릴 두 사람의 연기대결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병헌과 기무라 타쿠야는 지난 2007년 영화 '히어로(Hero)' 이후 이번 작품으로 두 번째 연기호흡을 맞췄다.

이병헌의 할리우드 진출작인 'G.I. 조'(G.I. Joe, 감독 스티븐 소머즈) 또한 오는 8월7일로 미국 개봉을 확정지은 상태. 뿐만 아니라 이병헌 출연의 한국 드라마 '아이리스'도 KBS를 통해 9월 방영을 앞두고 있어 이병헌은 올 한 해 스크린과 브라운관, 한국과 해외를 오가며 더없이 바쁜 활동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