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애, 사극 첫 도전..."시청자 질책도 성숙해지는 계기로 삼을 것"

by김은구 기자
2008.07.25 09:26:10

▲ 신애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돼 좀 더 성숙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죠.”

KBS 2TV ‘천추태후’로 데뷔 후 첫 사극에 도전하게 된 배우 신애의 각오다.

신애는 최근 이데일리SPN과 가진 인터뷰에서 첫 사극 출연에 대해 “사극은 현시대에서 벗어나 완전히 다른 사람을 연기해야 한다”며 “사극 경험이 일천한 만큼 시청자에게 질책을 받아도 그게 내가 성숙해지는 과정이라고 받아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애는 지난 2001년 화장품 모델로 얼굴을 알린 뒤 영화 ‘은장도’와 ‘보리울의 여름’, KBS 2TV ‘여름향기’, MBC ‘장미의 전쟁’ 등에 출연했으며 2006년 MBC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천사들의 합창’ 코너를 마지막으로 2년여 간 활동을 중단했다가 올해 ‘일요일 일요일 밤에’의 ‘우리 결혼했어요’ 코너로 복귀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연기 복귀는 ‘장미의 전쟁’ 이후 4년여 만이고 사극은 이번이 처음인 만큼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러나 신애는 “기존과 좀 다른 내 모습을 보여드리는 만큼 재미있을 것 같다”고 부담보다는 기대를 먼저 드러냈다.

이어 “사극은 많은 쟁쟁한 선배들과 함께 연기를 해야 하는 만큼 많이 배우고 새로운 것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천추태후’에서 신애는 고려 성종과 천추태후 황보수(채시라 분)의 여동생으로 후일 현종의 어머니가 되는 헌정왕후 황보설 역을 맡았다. 극중 황보설은 해맑은 성품으로 어려서부터 언니 황보수와 오빠 성종의 사랑을 독차지하며 자라지만 마음속의 연인 안종욱을 사랑함에도 경종의 아내가 되고 경종이 죽은 후 안종욱의 아이를 낳다 요절하는 애절한 운명의 주인공이다.

‘천추태후’는 ‘대왕세종’ 후속으로 오는 10월부터 방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