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김상화 기자
2008.02.05 10:23:24
종합스포츠매거진 스포츠온 2월호서 배구토토 베팅노하우 소개
삼성화재, KT&G 등 수비강한 팀 선전…상위권팀 위주 3-1 베팅
[이데일리 SPN 김상화기자] 2007-2008시즌 프로배구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각 팀의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배구토토 게임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합스포츠매거진 스포츠온 2월호가 수비력을 중심으로 한 배구토토 게임 분석노하우를 소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KT&G는 프로배구 여자부에서 가장 적은 실책을 기록하고 있는 팀이다(1월10일 현재). KT&G는 172개의 실책으로 흥국생명(223개), 도로공사(234개) 등 다른 팀들 보다 50개 이상 적은 실책을 기록중이다. 여기에 서브 리시브 성공률 또한 50.62%로 가장 높다. 성공률 50%가 넘는 팀은 KT&G와 흥국생명 뿐이다.
그렇다면 상대 스파이크를 걷어올리는 수비인 디그는 어떨까. 세트당 23.97개를 기록중인 KT&G가 역시 1위다. KT&G는 지난 시즌까지 레프트로 뛰었던 임명옥의 리베로 기용이 끈끈한 수비망을 구축하는 데 큰 힘이 되고 있다. 임명옥은 리시브 성공률 1위(60.84%), 디그 3위(세트당 5.485개) 등 인상적인 성적을 기록중이다.
GS칼텍스 역시 세트당 디그가 23.76개로 호수비를 자랑하지만, 주전선수 상당수가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라 아직까지 이를 성적으로 연결시키지 못하고 있다.
남자부 삼성화재의 수비도 돋보인다. 현재까지 220개의 실책을 기록, 상대팀들보다 30~50개 적은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리시브 성공률(61.61%), 디그(12.06개) 역시 인상적이다. 삼성화재의 성적을 이야기하면 빠지지않는 게 리베로 여오현의 활약이다. 여오현은 디그 1위(4.075개), 리시브 성공률 3위(65.86%)를 기록하고 있다. 팀순위과 수비력은 대단히 밀접한 관계에 있다. 예나 지금이나 실수없이 꼼꼼한 수비력을 자랑하는 팀이 고전하거나 연패를 거듭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힘들다.
배구팬들은 화끈한 스파이크를 좋아하지만 그것만으로 승리를 따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일레로 수비전문 리베로는 공격을 할 수 없지만 공격 이상의 효과를 내는 게 가능하다. 몸을 날려 디그를 성공시키면 상대 공격을 허물고 상대팀 전체의 사기를 저하시킬 수 있다. 남자부 여오현과 여자부 임명옥 등 좋은 수비수가 있는 팀들이 성적이 좋은 건 전혀 이상한 게 아니다.
그렇다면 실전 베팅에서 각 팀의 수비력을 어떻게 참고하는 게 좋을까. 일단은 상위권 팀 위주로 파악하는 게 좋다. 배구는 다른 종목과 달리 상하위권 팀의 전력차가 큰 편이다. 남자부의 아마추어 초청팀 한국전력, 상무는 삼성화재, 대한항공, 현대캐피탈 등의 힘에 미치지 못하다. 때문에 상무, 한국전력 두 팀의 맞대결이 아니라면 대부분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는 결과와 낮은 배당률로 나타난다.
가장 관심있게 지켜볼 팀은 1위를 달리는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대부분 경기에서 3-0 또는 3-1 승리를 기록했지만 앞으로는 3-1 승리 빈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외의 상승세로 선수들의 집중력이 리그 초반에 비해 점차 약해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 특히 라이벌 현대캐피탈은 외국인선수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점차 안정을 찾아가고 있다.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이나 삼성화재와 맞붙는다면 풀세트 접전을, 나머지 경기에서는 3-0 승리를 점치는 게 이상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