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노컷뉴스 기자
2007.08.23 16:47:46
올림픽대표팀, 다음 주말부터 9월8일 바레인전 준비 돌입
[노컷뉴스 제공] 2008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 첫 상대 우즈베키스탄을 극적으로 제압한 '박성화호'가 숨 돌릴 새도 없이 숨가쁜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23세 이하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8일 '중동의 복병' 바레인과의 올림픽 최종예선 2차전 원정 경기를 앞두고 오는 31일 소집될 예정이다. 23일 소속팀으로 돌아간 태극전사들은 주말에 펼쳐지는 K-리그 정규리그 19라운드 경기와 29일 20라운드 경기를 소화한 뒤 31일 파주 국가대표 트레이닝센터(NFC)에 모이게 될 예정.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올림픽대표팀 선발 대상자 35명의 바레인 비자를 신청해 놓았으며, 박성화 감독은 주말 경기를 지켜본 뒤 바레인전에 출격할 '2기 박성화호' 승선자 명단을 확정해 다음주 초 발표할 예정이다.
최종예선 2차전 상대 바레인은 23일 시리아와의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 출신 귀화 공격수 제이시 존 아크와니가 두 골을 뽑아낸데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바레인과 한국은 골득실, 다득점이 같아 우열을 가리지 못한채 나란히 B조 공동 선두가 돼 한 장뿐이 베이징행 티켓을 놓고 더욱 치열한 승부를 벌이게 됐다.
'만만치 않은 상대' 바레인과 원정 경기를 치르고 돌아오면, 해산 없이 곧바로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3차전을 준비하게 된다. 오는 9월12일 홈에서 시리아전까지 치르고 나면, 그제서야 잠시 숨을 고를 수 있다. 시리아와의 최종예선 4차전은 오는 10월17일 홈경기로 치러진다.
22일 우즈베키스탄전에서 2-1의 극적인 데뷔전 승리를 챙긴 박성화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공격 진영에 변화를 주기위해서는 적응 시간이 필요한데, 훈련 시간이 부족하므로 점진적으로 변화를 가져가겠다"고 밝히면서도 "그러나 대표팀에 발탁될 정도의 선수라면 짧은 시간 안에 변화된 전술을 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바레인전 역시 전방 패스와 적극적인 중앙 공격으로 '변화된 올림픽호'를 선보일 것임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