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여제' 김가영, 끝내기 하이런 13점...LPBA 32강 진출

by이석무 기자
2024.09.12 08:17:49

김가영. 사진=PBA 사무국
스롱 피아비. 사진=PBA 사무국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당구여제’ 김가영(하나카드)이 ‘끝내기 하이런’ 13점으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고 LBPA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김가영은 11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 대회 이틀 차인 LPBA 64강서 조예은(SK렌터카)을 상대로 하이런 13점을 뽑으며 25-19(16이닝)로 승리, 32강에 진출했다.

김가영은 ‘신예’ 조예은을 상대로 대역전승을 만들었다. 후공 조예은은 초반부터 김가영을 밀어붙였다. 조예은은 1이닝 6득점을 시작으로 7이닝만에 10점을 채워 10-2로 앞서 나갔다. 이어 8이닝 3득점, 10이닝 1득점을 올려 14-5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김가영이 12이닝 2득점, 13이닝 5득점으로 12-14까지 추격했지만 조예은은 15이닝에 5점 장타를 뽑으며 19-12로 달아났다.

하지만 김가영은 단 한번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기를 그대로 마무리했다. 16이닝 공격 기회 때 하이런 13점으로 연결해 25-19로 경기를 끝냈다.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금융캐피탈), 이미래(하이원리조트), 김민아, 김보미(이상 NH농협카드), 강지은(SK렌터카), 김예은(웰컴저축은행), 차유람(휴온스), 한지은(에스와이) 등도 나란히 64강을 통과했다.

피아비는 PPQ라운드서 LPBA 역대 공동 4위에 해당하는 애버리지(2.273)를 기록한 하야시 나미코(일본)를 꺾었다. 피아비는 5이닝 하이런 5점 등으로 6이닝만에 10-4로 앞서갔다. 이어 10이닝 3득점을 더해 13-5로 격차를 벌렸다.



하야시는 11이닝 하이런 5점으로 10-14까지 추격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이 더뎠다. 그 사이 피아비는 17이닝부터 세 이닝 동안 4-1-2점을 쌓았고 결국 경기시간(50분) 종료로 23-13 승리를 일궈냈다.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황진선과 경기에서 하이런 6점을 앞세워 12이닝만에 25점을 채웠다. 애버리지 2.083을 기록, 64강 전체 1위로 32강에 진출했다.

이밖에 이미래는 최선영에 25-2(13이닝)로 승리했고, 김민아는 권발해(에스와이)를 20-17(25이닝)로 꺾었다. 김보미는 최지민을 25-13(22이닝), 강지은은 서지연을 25-11(24이닝), 김예은은 이유주를 24-17(24이닝)으로 물리치고 32강에 진출했다. 차유람과 한지은도 각각 김경자, 이희선을 제압했다.

반면, 개막전 우승, 3차투어(에스와이바자르 하노이 오픈) 준우승으로 시즌 랭킹 1위에 오른 김세연(휴온스)은 이화연에 16-22(25이닝)로 덜미를 잡혔다. 임정숙(크라운해태), 사카이 아야코(일본·하나카드), 용현지(하이원리조트), 서한솔(우리금융캐피탈)도 고배를 마셨다.

대회 3일차인 12일에는 낮 12시30분 대회 개막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한다. 낮 1시부터 PBA 128강 1일차가 열리고, 저녁 6시30분부터는 LPBA 32강전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