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코쿤 서래마켓 성황→이주승 마더즈 투어…최고 11.1%
by김보영 기자
2023.02.18 11:12:07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나 혼자 산다’ 코드 쿤스트가 수익금을 좋은 일에 사용할 목적으로 플리마켓을 열었다. 일명 코드 쿤스트의 ‘서래 아웃렛’이 기안84, 천정명, 키의 등장으로 성황을 이뤘다. 이주승은 40년 지기 절친인 엄마와 이모들 일명 마더즈와 ‘7080’ 추억을 소환하는 군산 여행을 떠나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재미는 물론 뭉클함을 선사한 ‘나 혼자 산다’는 최고 시청률 11.1%를 기록했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나 혼자 산다’ (연출 허항 강지희 박수빈)에서는 코드 쿤스트가 이사를 앞두고 플리마켓을 연 이야기와 이주승이 엄마, 엄마 친구들과 군산으로 떠난 ‘주승 투어’가 공개됐다.
18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나 혼자 산다’ 시청률은 8.3%(수도권 기준)로 금요일 예능 프로그램 중 1위를 차지했다. 광고 관계자들의 주요 지표이자 채널 경쟁력을 가늠하는 핵심 지표인 2049 시청률은 4.6%(수도권 기준)를 기록했다.
최고의 1분은 ‘기안84가 내장까지 찌릿해지는 전자 복근 기계를 체험한 장면(23:50)’으로 11.1%를 기록했다.
코드 쿤스트는 이사를 앞두고 “수익금으로 좋은 일을 하려고 한다”며 살고 있는 동네 이름을 딴 플리마켓 ‘서래 아웃렛’을 열었다. 그는 옷장과 신발장을 털어 판매 상품을 진열한 뒤 ‘-50~90% 서래 아웃렛’이라고 쓴 수제 간판을 만들었다. 코드 쿤스트는 “미니 백화점처럼 지하 1층은 전자 기기, 1층은 잡동사니, 2층은 의류로 꾸며봤다”고 설명했다.
코드 쿤스트는 웰컴 푸드도 준비했다. ‘최애 음식’인 고구마는 오븐에 찌고, 바나나, 과자, 젤리 등을 접시에 담았다. ‘서래 아웃렛’ 첫 손님은 샤이니 키. 웰컴 푸드를 본 미래의 양식 조리사 키는 코드 쿤스트의 냉장고를 야무지게 털어 노른자에 각종 소스와 버터를 섞어 흰자에 넣어 귀여운 모양으로 장식하는 요리 ‘데빌드 에그’를 뚝딱 만들었다.
이어 키는 2층에 진열된 패셔니스타 코드 쿤스트의 옷을 본격적으로 입어봤다. 코드 쿤스트는 그 옆에서 “내가 옷이면 네 몸에 들어가는 게 얼마나 행복할까”, “오늘 입고 온 거보다 예뻐 장바구니에 일단 담아봐” 등 현란한 멘트로 손님 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박나래는 “거의 동대문 옷 가게에서 들을 수 있는 멘트”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다음으로 천정명과 기안84가 등장했다. 기안84는 웰컴 푸드를 보자마자 먹으려 했고, 천정명은 카메라로 감성 사진을 찍는 대조적인 모습으로 시선을 강탈했다. 극과 극처럼 보이는 두 사람은 최근 베스트 프렌드가 됐다고. 천정명은 “기안84와 말이 잘 통하더라. 첫인상도 귀여웠다”고 했고, 기안84는 “처음부터 너무 좋아하면 나중에 후회하실 수 있다. 그런 분들이 나중에 잘 연락이 안 되더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냈다.
천정명은 세상 꼼꼼하고 깐깐하게 조명 구석구석을 살폈다. 특히 그는 구매하고 싶은 상품이면 작동 여부부터 조명 원산지까지 세심하게 확인해 시선을 모았다. 무지개 회원들은 “쉬운 소비자가 아니”라며 그의 꼼꼼함을 인정했다.
이후 천정명, 기안84, 키는 품에 가득 득템한 물건을 안고 사라졌다. 기안84는 코드 쿤스트에게 산 청재킷을 나흘 동안 입었다며 “처음 패션 칭찬을 받았다”고 뿌듯해했다. 천정명은 떠나기 전 구매한 조명을 깔끔하게 닦으며 마지막까지 ‘꼼꼼 정명’ 모드를 자랑했다.
이주승은 엄마와 40년 지기 절친인 이모들 ‘마더즈’를 위한 주승 투어를 떠났다. 이주승은 가는 길 내내 뚝딱거리며 진행을 시도해 모두를 웃게 했다. 또 이주승은 해양 테마공원부터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에 나왔던 ‘초원사진관’까지 완벽한 ‘주승 투어 코스’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웃음꽃이 핀 마더즈와 달리 오로지 일길 찾기에만 몰두하는 초보 가이드 면모로 웃음을 안겼다.
철길마을에 도착한 이주승과 마더즈는 추억의 물건을 구경하며 시간 여행을 떠났다. 이주승은 “이왕 추억으로 돌아간 김에 교복을 입고 사진을 찍자”고 제안했다. 교복을 입은 마더즈와 이주승은 시간이 멈춘 듯 그 시절 소년, 소녀가 되어 행복해했다.
이주승은 교련복을 입고 마더즈 전담 사진가로 변신했다. 또 수시로 “재밌으시죠?”라며 마더즈의 기분을 살피는 모습이 기라인 대장 기안84와 꼭 닮아 웃음을 자아냈다.
이주승은 어머니를 업고 사진을 찍으며 잊지 못할 추억을 남겼다. 이후 이주승은 “별로 어려운 것도 아닌데 왜 그걸 못 해드렸을까 후회가 들었다”며 미안해했다. 마더즈는 이주승에게 고마워하며 “다음에는 엄마들이 너를 여행에 초대할게”라고 해 감동을 안겼다.
다음 주 달랏 팜유 세미나를 그리워하며 베트남 고기 케이크 만들기에 도전하는 팜유 왕자 이장우, 코드 쿤스트의 ‘서래 아웃렛’에 전현무, 이동휘가 등장하는 모습이 예고돼 본방사수 욕구를 자극했다.
한편 ‘나 혼자 산다’는 1인 가구 스타들의 다채로운 무지개 라이프를 보여주는 싱글 라이프 트렌드 리더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