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의리vs김진욱 1회전 맞대결' 황금사자기, 무관중 개막

by이석무 기자
2020.06.11 08:25:18

광주일고 에이스 이의리. 사진=IB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강릉고 좌완 에이스 김진욱. 사진=IB스포츠 중계화면 캡처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와 동아일보, 스포츠동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이 11일 개막한다.

2020년도 시즌을 알리는 제74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은 오는 22일까지 목동야구장과 신월야구공원 야구장에서 무관중 대회로 진행된다.

협회는 2020 고교야구 주말리그 11개 권역별 추첨을 통해 총 41팀의 참가팀을 확정했다.

협회는 “안전한 환경에서 대회를 치를 수 있도록 협회 자체 ‘코로나19 대응 지침’을 마련하고 차의과학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진용 원장(내과 전문의)을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자문위원으로 위촉해 코로나19 상황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는 광주일고가 에이스 이의리를 앞세워 2018년 제72회 대회 우승 이후 통산 7번째 우승을 노리고 있다. 공교롭게도 광주일고는 고교야구 최고 좌완으로 꼽히는 김진욱의 강릉고와 대회 둘째 날인 12일 첫 경기를 치른다. 이의리 대 김진욱의 고교 최고투수 맞대결이 고교야구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의리는 올해 신인드래프트에서 연고팀 KIA 타이거즈에 1라운드 지명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140km대의 패스트볼과 크게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주무기다. 지난해 고교야구 무대에서 11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김진욱은 메이저리그 구단들도 군침을 흘리는 특급 유망주다. 185cm 90kg의 당당한 체격을 자랑하는 김진욱은 지난해 고교야구 21경기에서 11승 1패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했다. 탈삼진을 132개나 잡았다. 지난해 2학년으로서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고교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한편, 협회는 지난 3월 고교야구 주말리그를 시작으로 2020년도 시즌을 개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상황으로 학생선수를 비롯한 대회 참가 선수단과 학부모, 관중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해 대회 개최를 연기한 바 있다.

대회 주요 경기(8강 1경기, 준결승 2경기, 결승)는 주관 방송사인 SPOTV에서 생중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