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Y캐슬’ 또 자체 최고…JTBC 드라마 새 역사
by김윤지 기자
2019.01.05 11:08:26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SKY 캐슬’이 또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5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4일 오후 방송한 종합편성채널 JTBC 금토 미니시리즈 ‘SKY캐슬’(극본 유현미, 연출 조현탁) 13회는 유료플랫폼 전국 가구 기준 13.279%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12회 시청률인 12.305% 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 최고 시청률에 해당한다. 역대 JTBC 드라마 중 가장 높은 수치이기도 하다.
이날 방송에선 김주영(김서형 분)의 실체가 드러났다. 주영은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냈으나, 박영재(송건희 분)와 조선생(이현진 분)이 털어놓은 진실로 인해 한서진(염정아 분)은 분노에 휩싸였다. 엔딩을 장식한 주영의 여유로운 웃음은 조선생의 진실 고백도 모두 계획된 것이라는 의심을 낳았다.
서진은 주영의 남편 살해용의자 기사를 보고도 강예서(김혜윤 분)의 코디와는 다른 사람이라고 둘러댔다. “딸이 9살에 조지워싱턴 대학에 입학할 정도로 천재였거든요. 이 여자가 홈스쿨링 해온 게 알려지면서 천재를 길러낸 엄마로 방송도 타고”라는 로라 정(유연 분) 앞에선 애써 여유로운 척했지만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황급히 이수임(이태란 분)을 만났다. 그리고 “예서한텐 지금 무엇을 자극하고 있을까 생각해봤니”라는 말에 내심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김혜나(김보라 분)를 집으로 들이라고 제안한 것도 주영이 혜나가 강준상(정준호 분)의 친딸이라는 걸 이미 알았기 때문이라고 짐작했다.
주영은 해명을 요구하는 서진을 케이(조미녀 분)의 놀이방으로 데려갔다. 그리고 “남편이 죽고 천재였던 딸마저 코마상태에 빠졌는데도, 누구 하나 위로는커녕 혐의를 벗은 저를 살인마로 확신하며 손가락질 해댔습니다”라며 자신의 치부를 드러냈다. “뛰어난 아이들을 케어하면서 제 상처가 치유되기 시작하더군요”라는 말에 서진은 다시 주영을 믿게 됐다. 그러나 혜나의 뒷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말하는 주영을 바라보는 조선생의 표정은 석연찮았다. 서진의 의심이 커질수록 주영은 “너의 길 안내자는 오직 한 사람. 서울의대까지 너를 안전하게 안내해줄 김주영 선생님이야”라며 예서의 심리를 더욱 자극했다. 세뇌를 당하며 주영을 극도로 신뢰하게 된 예서는 혜나에게도 “김주영 쌤이 그러셨어. 넌 내 학습도구일 뿐”이라고 말하곤 했다.
노승혜(윤세아 분)에게도 차세리(박유나 분)의 거짓말로 인한 후폭풍이 닥쳐왔다. 노승혜의 다그침에 세리는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난 뭐 편한 줄 알아? 나도 죽겠어. 나도 힘들어. 아빠 알게 되면 아마 날 죽일지도 몰라”라는 심정을 토로했고, 결국 “하버드, 하버드 노랠 불렀잖아! 엄마아빤 날 사랑한 게 아니라, 하버드생 차세리를 사랑한 거겠지”라며 집을 나갔다. 우연히 차서준(김동희 분)과 세리가 다투는 광경을 혜나와 우주가 목격했다. 서진과 준상에게 “세리언니가 와이드너 도서관에서 사흘 밤을 샜다고 했잖아요? 찾아보니까 와이드너 도서관도 24시간 여는 게 아니에요. 전부 다 거짓말이었나봐요”라고 말해, 세리의 거짓말이 캐슬 전체에 퍼지고 말았다.
박수창(유성주 분)의 품으로 돌아온 영재는 수임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털어놓았다. 이명주(김정난 분)가 시험 성적으로 컴플레인을 할 때마다 주영이 “너를 간섭하고 네 감정을 좌지우지하는 건 뭐든, 누구든, 무시하고 거부해. 그게 엄마일지라도”라고 세뇌시켰다고 했다. 현재 주영이 예서에게 하는 것과 똑같은 행동이었으며, 심지어 영재에게 이가을(이주연 분)의 연락처를 준 것도 주영이었다. 그동안 고통을 겪었던 영재는 “제 얘기 글로 쓰고 싶어 하신다는 말씀, 아버지한테 들었어요. 써주세요, 제 얘기”라며 수임의 소설을 허락했다.
수임을 통해 영재의 이야기를 전해들은 서진. 미처 몰랐던 진실들은 주영을 향한 의심을 폭발시켰다. 결국 조선생을 만나 “혜나, 뒷조사 하셨죠”라고 단호하게 물었고, 조선생은 준상과 김은혜(이연수 분)의 사진과 문자메시지를 보여줬다. 그리고 “이걸 알고도 혜나를 우리 집에 들이라고 강권을 했다는 거죠”라는 서진에게 대답 대신 “대표님께서 기다리고 계십니다. 모시고 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라고 주영의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