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이석무 기자
2017.03.19 11:28:59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꾸준함의 상징’ 유소연(27·메디힐)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에서 마지막 날 역전우승을 노린다.
유소연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파72·6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중간합계 18언더파 198타를 적어낸 유소연은 선두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21언더파 195타)에 3타 뒤진 단독 4위에 이름을 올렸다.
58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유소연은 2014년 8월 캐네디언 퍼시픽 위민스 오픈 이후 첫 우승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 가운데 전인지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세계랭킹 5위인 유소연은 2번홀부터 5번홀부터 4연속 버디를 잡으며 선두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어 후반에도 10번홀에서 버디를 잡은데 이어 파5 홀인 15번홀에서 이글을 잡으며 선두를 더욱 바짝 추격했다.
유소연은 경기를 마친 뒤 “지금 샷 감각이 마음에 든다. 퍼팅만 좀 더 잘되면 좋겠다”며 “내일도 좋은 경기를 펼쳤으면 좋겠다”고 아쉬워했다.
지난해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6개월 만에 우승을 노리는 전인지(23)는 중간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공동 5위에 랭크됐다. 버디 7개, 이글 1개로 타수를 줄였지만 보기 3개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두 개 대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박인비(29·KB금융그룹)는 버디 6개, 보기 1개로 5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7위 그룹을 형성했다.
‘특급신인’ 박성현(24·KEB하나은행)은 선전했다. 이날 4언더파를 치면서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우승권에선 멀어졌지만 톱10 진입은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김세영(24·미래에셋)은 중간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공동 33위에 머물렀다.
단독 선두는 스웨덴의 노르드크비스트다. 이날만 보기 없이 버디 9개, 이글 1개를 잡고 11타를 줄이는 괴력을 뽐냈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과 스테이시 루이스(미국)는 중간합계 19언더파 197타로 공동 2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