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 길라임' 박근혜 대통령·현빈, 재조명…"조심스럽다"
by김윤지 기자
2016.11.18 06:59:59
현빈, 영화 '꾼' 촬영에 매진
"요즘 같은 시국" 난감·민망
하지원 "뉴스 보다 깜짝 놀랐다"
[이데일리 스타in 김윤지 기자]배우 현빈 측이 ‘가명 길라임’ 논란에 난감해 했다.
현빈 측은 17일 오후 이데일리 스타in과 통화에서 “현재 현빈은 영화 ‘꾼’ 촬영에 매진하고 있다”면서 “요즘 같은 시국에 이름이 언급돼 조심스럽다”고 말을 아꼈다.
종합편성채널 JTBC ‘뉴스룸’은 지난 15일 차병원그룹 계열인 차움의원 전 직원의 증언을 빌려 박근혜 대통령이 ‘길라임’이란 가명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길라임은 2010년 방송한 SBS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여주인공 이름이다. 당시 하지원이 이 역을 맡아 현빈과 호흡을 맞췄다.
해당 보도 이후 하지원과 함께 현빈과 박 대통령의 인연이 재조명됐다. 박 대통령은 당선 전인 2011년 12월 1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MBN 인터뷰에 응했다. 당시 “공군 출신 조인성, 해병대 출신 현빈, 육군 출신 비 중에 누구를 제일 좋아하느냐”는 앵커의 질문에 “다 좋지만 해병대에 가 있는 현빈씨라고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실제 동일한 행사에 참석하기도 했다. 현빈은 지난해 6월 국립현충원에서 거행된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모 헌시 ‘옥토’를 낭송했다. 이 자리에는 박 대통령도 있었으며, 중계화면에 연달아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가명 길라임’이 화제가 되자 하지원은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목숨 건 연애’ 제작보고회에서 관련 해프닝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뉴스룸’을 보다 깜짝 놀랐다”며 “(영화 속 캐릭터)한제인은 (가명으로) 쓰지 마세요”라는 재치 넘치는 발언으로 대중의 지지를 받았다.
현빈은 내년 초 영화 ‘공조’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