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 스피치`, 2주차 1위 `점프`..`오스카 징크스? 옛말`

by최은영 기자
2011.03.28 09:24:16

▲ `킹스 스피치`

[이데일리 SPN 최은영 기자]비수기 극장가, 아카데미 수상작들의 잇따른 선전이 눈에 띈다. `블랙 스완`에 이어 이번에는 `킹스 스피치`가 국내 흥행을 주도하고 나섰다.

28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킹스 스피치`는 지난 주말(25일~27일) 17만 3231명의 관객을 모아 누적관객 수 51만 5160명으로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킹스 스피치`는 개봉일인 지난 17일 SF 액션 블록버스터 `월드 인베이젼`에 밀려 2위로 출발했으나 2주차에 1위로 올라섰다. 이는 아카데미 수상작은 국내 흥행에서 부진하다는 징크스를 깬 결과여서 눈길이 쏠린다.

`킹스 스피치`에 앞서서는 `블랙 스완`이 지난달 24일 개봉, 2주차 1위로 올라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블랙 스완`은 개봉 5주차였던 지난 주말 5만 5908명의 관객을 더해 1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했다. 누적관객 수는 154만 5964명.



`킹스 스피치`는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등 4개 부문 상을 휩쓸었다. 영화는 영국 왕 조지 6세의 말더듬증 극복기를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특히 남자주인공 콜린 퍼스는 최근 박찬욱 감독의 신작 `스토커`의 출연을 확정해 이에 대한 영화 애호가들의 관심도 많다.

윤은혜·박한별·유인나·차예련 주연의 한국영화 `마이 블랙 미니드레스`는 첫주 3위로 출발했으며 송새벽·이시영 주연의 `위험한 상견례`는 개봉 전 유료시사만으로 10만 1375명을 모으며 5위에 새롭게 이름을 올려 앞으로 흥행을 기대케 하기도 했다. `위험한 상견례`의 정식 개봉일은 31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