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1억관중 초읽기…주말 3연전 달성 가능
by정철우 기자
2010.05.28 10:19:35
[이데일리 SPN 정철우 기자] 한국 프로야구가 국내 프로 스포츠 사상 최초 1억 관중 돌파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금 페이스라면 주말 3연전 이내 달성도 가능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8일 "1982년 출범 이후 29시즌째를 맞이한 한국 프로야구는 지난해까지 9,748만2,493명의 유료관객을 동원했다. 올 시즌 188경기를 치른 27일 현재 235만7,237명이 야구장을 찾아 누적 관중 9,983만9,730명을 기록 중이다. 1억 관객까지는 16만270명이 남았다"고 밝혔다.
2010시즌 경기당 평균 관중은 1만2,538명. 전국 4개 구장에서 주말 3연전이 모두 열릴 경우 1억 관중 돌파가 예상된다.
KBO가 발표한 누적관중수는 페넌트레이스 9,226만9,648명과 포스트시즌 594만2,057명, 올스타전 67만4,114명, 시범경기 93만1,100명, 기타경기 2만2,811명 등 유료로 입장 전체 집계다.
한국 프로야구는 출범 첫 해 100만명을 넘어섰으며 97년 4월 5,000만명, 2008년 9,000만명을 돌파했다.
한때 관중 동원력이 주춤하기도 했다. 그러나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2009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이후 야구 인기가 살아나며 1억관중 페이스를 크게 앞당겼다.
현재 2010 시즌 프로야구는 188경기 중 무려 44경기가 매진사례를 기록했을 만큼 뜨거운 관심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시즌 초반 기상 악화로 고전했던 점을 감안하면 놀라운 수치다.
일본 프로야구는 공식 집계를 시작한 1950년 이후 13년 만인 1963년에 관객 1억명을 넘어섰다. 메이저리그는 1901년 이후 18년 만인 1919년에 돌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 밖에 영국 프로축구는 공식 집계 후 9년 만인 2001년, 미국 프로농구는 30년 만인 1980년에 돌파한 바 있다.
KBO는 역사적인 1억 관중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팬 감사 이벤트로 1억 번째 관중에게 전 구장 평생 입장권과 100만원 상당의 VIPS 식사권, 100만원 상당의 삼성 Gift 카드를 증정한다. 또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초청한다. 9,999만9,999번째 관중과 1억1번째 관중에게는 2010 프로야구 전 구장 입장권과 아시안게임 초청권이 증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