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최진실 빈소, 자정이 넘도록 끊이지 않는 조문 행렬
by박미애 기자
2008.10.03 02:18:44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2일 밤 고(故) 최진실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일원동 삼성의료원 장례식장에는 늦은 시각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예인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국민배우로서 만인의 사랑을 받아온 최진실이었기에 그녀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큰 충격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일까. 자정이 넘은 시간에도 박미선, 송은이, 안혜경, 변진섭 등 조문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날 빈소를 찾은 조문객 중에는 이영자, 정선희, 이소라, 홍진경, 최화정, 엄정화 등 그녀의 패밀리로 불리는 이들과 이병헌, 안재욱, 손현주, 정웅인, 변정수, 이승연, 박원숙 등 작품으로 인연을 맺은 이들이 있었다.
이경규, 유재석, 김구라, 정준하, 노홍철, 이휘재, 김효진, 김제동, 이경실, 홍록기 등 개그맨들의 발길도 이어졌으며 최수종-하희라, 김승우-김남주, 김호진-김지호, 주영훈-이윤미, 이무송-노사연 등 커플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았다.
특히 정선희는 남편을 잃은 지 한 달도 안돼, 동료를 잃는 슬픔까지 겹쳐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빈소에 들어설 때에도 충격으로 몸을 가눌 수 없어 측근들의 부축을 받아야만 했다. 정선희는 12시간 넘게 빈소를 지키다 3일 오전1시15분께 빈소를 떠났다.
이외에도 윤은혜, 명계남, 박예진, 변우민, 박탐희, 송선미, 송윤아, 신애, 성현아, 윤다훈, 최명길, 조민기 등 많은 연예인들이 빈소를 찾았으며 고인의 전 남편인 조성민은 비보를 접한 직후 빈소를 찾아 늦게까지 빈소를 지켜 눈길을 끌었다.
이들의 발걸음은 하나같이 무겁고 표정 또한 어두웠다. 조문객들은 빈소에 들어서면서도 최진실의 죽음이 믿겨지지 않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