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16 몰려온다]로우틴, 동방신기 슈주의 든든한 후원자

by윤경철 기자
2007.08.06 11:22:06

▲ 로우틴과 프리틴의 지지를 받고 있는 그룹 동방신기



[이데일리 SPN 윤경철기자] 1316세대, 로우틴을 겨냥한 마케팅은 사실 가요계에서 먼저 시작됐다.

최근 붐을 이루고 있는 아이들 가수의 붐도 이런 현상중 하나다. 아이들 가수의 붐은 음반의 주소비층이 중고생에서 초중학생으로 바뀌면서 달라진 큰 변화중 하나다.

같은 또래 또는 이들의 오빠 누나뻘이 되는 아이들 가수들은 1316세대들의 워너비와 같은 존재다. 춤과 노래, 외국어 구사가 가능한 또래 가수가 자신의 심정을 대변하는 노래를 부른다. 일종의 '감정이입' 효과다.

시작은 가수 보아로부터 시작됐다. 13살 때 국내 대표적 음반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을 맺은 보아는 ‘신동마케팅’과 맞물리면서 국내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다. 1316세대들은 자신들과 비슷한 또래의 보아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꼈다.

보아은 성공은 국내시장에 아이들 가수들이 붐을 이루는 계기가 됐다. 일부에서는 기획사에 의해 소모되는 소모품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수준높은 조기교육과 기성가수들과 차별화된 퍼포먼스 등으로 아이들 가수는 발빠르게 1316세대들의 우상으로 자리잡는다.





동방신기,SS501,슈퍼주니어 등의 성공 역시 1316세대를 제대로 공략한데 힘입은 바가 크다.

음반시장의 몰락하고 있지만 이들 아이들 가수들은 10대들이 좋아하는 특이한 이름과 온라인 게임의 캐릭터를 연상케 하는 이미지 메이킹으로 아이돌 그룹 시장의 새로운 소비자들에게는 새롭게 다가들었다.
 
동방신기나 SS501 팬의 대다수를 구성하고 있는 로우틴 계층(13~16세 청소년층)은 이들을 판타지 주인공으로 생각하면서 열렬한 성원을 보낸다.

시장을 공략하는 측면에서도 뛰어나다. 단순한 음반이 아닌 영상집 등 10대들이 좋아할 만한 다품종 소량 컨텐츠를 개발,10대들이 수집의 재미를 느낄수 있도록 배려했다.

전문가들은 “요즘의 10세 전후 아이들은 자기 욕구가 뚜렷해져 원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을 분명히 구분한다”면서 “음악업계가 발빠르게 이런 점을 간판했고 한 자녀를 둔 가정이 늘면서 자녀가 원하면 부모는 지갑을 연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