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킬라우리' 버디 11개 합작..PGA 취리히 클래식 첫날 공동 2위
by주영로 기자
2024.04.26 08:53:53
매킬로이-라우리 팀경기 첫날 11언더파 61타
보기 없이 버디만 11개..단독 선두와 2타 차
이경훈-마이클 김 6언더파, 배상문-김성현 4언더파
| 로리 매킬로이(왼쪽)과 셰인 로리가 PGA 투어 팀경기 취리히 클래식 경기 도중 환하게 웃으며 코스를 걸어가고 있다. (사진=AFPBBNew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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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3년 만에 호흡을 맞춘 ‘매킬라우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팀경기 취리히 클래식(총상금 890만달러) 첫날 버디 11개를 합작하며 우승 경쟁에 뛰어들었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루이지애나주 애번데일의 TPC 루이지애나(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만 11개 합작해 애런 라이-데이비드 립스키 등과 함께 공동 2위에 올랐다. 첫날 13언더파 59타를 합작한 네이트 네슬리와 라파엘 캄포스가 단독 선두로 나섰다.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이번 대회 출전을 확정한 뒤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다. 둘이 팀을 이루자 ‘매킬라우리’라는 팀명도 붙여줬다.
매킬로이와 라우리가 한 팀으로 경기에 나선 것은 2021년 라이더컵 이후 처음이다. 팀경기에 함께 나선 경험이 많지 않았음에도 둘이 한 팀을 이룬 사실만으로도 우승권 실력이라는 평가를 들었다. 매킬로이는 세계랭킹 2위, 라우리는 39위다.
예상대로 둘의 호흡이 잘 맞았다. 연한 핑크색 티셔츠에 남색 바지를 맞춰 입고 경기에 나선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해 첫 홀부터 버디를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고 전반에만 5개의 버디를 합작했다.
분위기를 끌어올린 매킬로이와 라우리는 후반 들어서는 더 많은 버디를 만들어 냈다. 1번과 9개 홀을 경기하며 3개 홀마다 2개씩 버디를 뽑아냈다. 1번과 2번, 4번과 5번 그리고 7번과 8번홀에서 버디를 했고 3번과 6번, 9번홀에선 파를 적어냈다.
이 대회는 2인 1조의 팀 경기로 1·3라운드는 포볼, 2·4라운드는 포섬 경기를 펼쳐 우승팀을 가린다. 우승자는 페덱스 포인트 각 400점에 우승상금 126만8000달러씩 받는다.
한국 선수들은 첫날 중하위권으로 밀렸다. 이경훈은 재미교포 마이클 김과 팀을 이뤄 6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42위, 배상문과 김성현은 4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7위에 자리했다. 2라운드 뒤 상위 35개 팀이 본선에 진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