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교체출전' PSG, 바르셀로나 꺾고 UCL 4강행...음바페 멀티골
by이석무 기자
2024.04.17 09:13:17
| 파리 생제르맹의 킬리안 음바페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끈 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AP PHOTO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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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슛돌이’ 이강인이 교체로 출전한 프랑스 축구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이 바르셀로나(스페인)를 누르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에 진출했다.
PSG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류이스 쿰파니스에서 열린 2023~24 UCL 8강 2차전에서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과 로날두 아라우호가 퇴장 당한 바르셀로나(스페인)를 4-1로 꺾었다.
지난 11일 홈에서 열린 UCL 8강 1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2-3으로 역전패했던 PSG는 합산 스코어 6-4로 역전에 성공, 4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PSG가 UCL 준결승에 진출한 건 2020~21시즌 이후 3년 만이다.
이강인은 이날 벤치에서 출전 기회를 노리다 3-1로 앞서던 후반 32분 브래들리 바르콜라 대신 투입돼 경기가 끝날 때까지 약 1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공격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한 이강인은 올 시즌 UCL에서 1골 1도움을 기록 중이다.
이날 PSG 승리 일등공신은 멀티골을 터뜨린 킬리안 음바페였다. 음바페는 바르콜라와 뎀벨레와 함께 PSG 공격진을 이끌면서 대량득점을 이끌었다.
PSG는 전반 12분 하피냐에게 문전 왼발 슈팅을 허용해 먼저 실점하면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PSG가 끌려가던 경기 흐름은 전반 29분 바르셀로나의 아라우호가 거친 파울로 퇴장당하면서 바뀌었다.
수적 우위를 안은 PSG는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했다.전반 40분 뎀벨레가 오른쪽 페널티 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면서 경기 스코어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후반전들어 PSG의 파상공세는 더 매섭게 몰아쳤다. 후반 9분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비티냐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문을 열었다. 이 골로 1, 2차전 합계 스코어는 4-4 동점이 됐다.
설상가상으로 후반 11분 바르셀로나의 사비 감독이 흥분한 나머지 경기장 기물을 걷어찬 뒤 레드카드를 받았다. 이 장면을 본 PSG 선수들은 더 승부욕이 불타오르기 시작했다.
사기가 하늘을 삐른 PSG는 후반 14분 뎀벨레가 얻어낸 페널티킥을 음바페가 오른발로 깔끔하게 마무리해 1, 2차전 합계 스코어 5-4 역전에 성공했다.
내친김에 PSG는 후반 44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슈팅이 골키퍼를 맞고 나온 공을 음바페가 쇄도하면서 왼발로 마무리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음바페는 올 시즌 UCL에서 8골을 기록,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득점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PSG가 다음달 1일 열리는 준결승 1차전에서 상대할 팀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다. 도르트문트는 이날 홈에서 열린 8강 차전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를 4-2로 눌렀다.
1차전에서 1-2로 패했던 도르트문트는 합산 스코어 5-4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누르고 4강 진출을 확정했다.
도르트문트는 전반 34분 율리안 브란트의 선제골과 전반 39분 이안 마천의 연속골로 리드를 잡았다. 합계 스코어도 3-2 역전을 이뤘다.
이후 도르트문트는 후반 4분 마츠 후멜스의 자책골을 한 골을 내준 뒤 후반 19분에는 앙헬 코레아에게 실점해 다시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후반 26분 니클라스 퓔크루트, 29분 마르셀 자비처가 연속골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일궈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