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이별언어', 요즘 날씨에 딱…가사 보며 즐겨주세요"[주간 OST 인터뷰]
by김현식 기자
2022.11.20 14:30:00
[이데일리 스타in 김현식 기자] ‘음색 여신’ 소유 (SOYOU)가 뛰어난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표현력을 자랑하는 가수다운 면모를 보여줬다.
ENA 수목드라마 ‘얼어죽을 연애따위’ OST ‘이별언어’가 소유 보컬의 매력과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어쿠스틱 발라드 장르 곡이다.
소유는 19일 이데일리와 진행한 서면 인터뷰를 통해 “요즘 날씨에 딱 어울리는 곡”이라고 ‘이별언어’를 소개했다. 이어 “주인공들의 절절한 감정을 담은 애절한 가사가 감상 포인트”라고 짚었다.
‘늘 곁에 있던 네 이름 / 이젠 가까이 가까이 적어 넣어봐도 그리워 - ’ ‘오래도록 내 곁을 맴돌다 / 조금씩 이젠 안녕 안녕 인살 하겠지 - ’
소유는 닿을 듯 닿지 못하는 극중 인물들의 상황을 풀어낸 가사를 독보적 감성의 목소리로 표현했다.
소유는 “꼭 가사를 함께 보면서 들어주셨으면 좋겠다”며 “가사를 보면서 들으면 곡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감정이입이 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별언어’는 분위기는 잔잔하지만 촘촘한 구간이 많아 가창이 까다로운 곡이다.
소유는 “가성으로 불러야 하는 부분이 있는데 공기가 많이 들어간 목소리로 녹음해야 했다. 녹음을 여러 번 했던 기억이 난다”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아울러 “처음 받았던 데모 버전보다 키를 조금 높여 녹음하게 되면서 제 음역대와 살짝 맞지 않는 부분이 생겼다”며 “그런 상황 속 듣는 분들이 편안하게 들으실 수 있도록 힘을 빼고 편하게 부르려고 노력했다”는 뒷이야기를 전했다.
OST 가창 경험이 풍부한 가수답다. 소유는 그간 ‘도깨비’, ‘동백꽃 필 무렵’, ‘철인왕후’ 등 다수의 히트 드라마 OST를 불러 호평받았다. 최근엔 ‘얼어죽을 연애따위’뿐 아니라 ‘금수저’ OST 가창도 맡았다.
소유는 “드라마 OST는 단순히 저의 감정만을 전달하는 작업이 아니기에 극의 전체적인 흐름과 콘셉트를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라고 했다.
이어 “주인공의 감정을 노래로 전달하는 것이기에 참여할 때마다 항상 설레고 OST가 어떤 장면에 삽입될지에 대한 기대감도 든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소유는 지인 중에 “‘얼어죽을 연애따위’를 즐겨보는 지인이 ‘좋아하는 드라마인데 네가 OST 불렀네! 노래 너무 좋다!’라는 말을 해줘서 기분이 좋았다”고 뿌듯함을 느낀 순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소유는 올해 ‘비지니스’(Business)와 ‘썸 2’를 더블 타이틀곡으로 한 미니앨범 ‘데이 & 나이트’(Day & Night)를 발매했고, ‘청춘스타’, ‘호캉스 말고 스캉스’, ‘올 댓 뮤즈 3’, ‘전설끼리 홀인원’ 등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애슬레져 캐주얼 브랜드 라라폭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소유는 “앨범 활동, 콘서트, 그리고 여러 방송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게 인사드리며 바쁘게 지내온 것 같다”고 2022년을 돌아봤다. 끝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활동으로 인사드리게 될 것 같다”며 “인터뷰를 접하는 분들이 부디 후회 없이 마지막까지 행복한 나날이 이어지는 연말을 보내셨으면 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