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튼 출근!' 첫회 최고 6%…이소연→천인우 3人3色 일상 공감

by김보영 기자
2021.03.03 08:30:05

(사진=MBC ‘아무튼 출근’)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아무튼 출근!’이 생생한 3인 3색의 애환이 담긴 밥벌이 스토리로 화려한 첫 포문을 열었다.

2일(어제) 밤 9시 20분 첫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연출 정다히, 정겨운)은 2부 4.5%(닐슨코리아 제공, 수도권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여의도 빌딩숲에서 분주하게 일하는 스타트업 개발자 천인우의 밥벌이가 공개된 순간에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6%까지 상승하며 첫 회부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받았다.

어제 방송에서는 혹독한 업무와 사투를 벌이는 은행원 이소연, 개발자 천인우, 기관사 심현민의 생생한 직장 생활이 공개됐다.

먼저 9년 차 은행원 이소연은 대왕 헤어 롤을 만 채 다급하게 출근 준비를 하는 모습으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아침부터 외근에 나선 그녀는 고위급 간부들이 모인 자리에서 프로페셔널하게 설명회를 하며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또 회사에 복귀한 뒤에는 300억 원의 돈을 송금하는 업무에 돌입했고, 이중 송금으로 인해 직접 돈을 되찾으러 갔던 아찔한 경험담을 털어놓아 모두를 놀라게 하기도 했다.

‘연금 전문가’ 이소연은 전국에서 쏟아지는 문의 전화에 쉴 틈 없는 시간을 보냈고, 퇴근을 1분 앞두고 업무 전화를 받아 안타까움과 공감을 자아냈다. 일을 마친 후 후배들과 화상 모임을 가지며 진심 어린 조언을 아끼지 않은 그녀는 “일찍 밥벌이를 시작하면서 일을 몰랐던 게 제일 힘들었던 것 같아요”라고 고충을 털어놓으며 눈시울을 붉혀 많은 이들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스타트업 개발자 천인우는 멀끔한 상체 패션과는 달리, 파자마 바지를 입은 ‘재택 근무’ 복장으로 현대인들의 업무 환경을 생생히 보여줬다. 그는 화상과 대면을 오가는 6번의 미팅은 물론, 개인 업무와 진로 상담으로 모든 분야를 컨트롤하는 리더의 고단한 숙명을 그려내기도.

또한 동료와 맥주 한 캔을 기울이며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저도 커플링을 하고 싶어요”라며 연애 소망을 밝힌 것. 쉬는 시간도 잠시 늦은 밤까지 바쁜 업무가 이어지자, 그의 엄친아 스펙과 훈훈한 외모에 질투심을 드러내던 광희가 “죄송합니다. 저는 좋은 데서 움직이지도 않고 일하는 줄 알았는데”라며 사과의 말을 건네 웃픈(?) 분위기가 연출됐다.



공항철도 기관사 심현민은 일반인들이 알지 못했던 엔지니어의 출근길을 낱낱이 공개했다. 역 뒤편에 위치한 비밀 공간으로 향한 후 오전 점호와 음주 측정으로 만반의 준비를 마친 뒤 한 평 남짓한 공간에서 업무를 시작했다.

다음 주에는 기관사 심현민의 본격 밥벌이 브이로그에 이어 3년차 스무 살 목수 이아진, ‘남기자의 체헐리즘’ 시리즈로 시골 개 체험에 나선 남형도의 이야기가 이어진다고 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아무튼 출근!’은 각양각색의 애환이 담긴 프로 직장러들의 생생한 일상을 그려냈다. 간식 먹방으로 ‘소확행’을 즐기는 이소연과, 팀원들의 방해를 받지 않기 위해 이어폰을 착용한 채 일하는 천인우의 소소한 포인트까지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었다.

그런가 하면 직장 경력을 토대로 이소연의 사회 초년생 시절에 공감한 박선영과, 천인우에게 귀여운 질투심을 드러내며 뜻밖의 브로맨스를 자랑한 광희, ‘방송 체질’ 심현민의 매력을 돋보이게 한 김구라까지 3인 3색 출연자와의 케미를 자랑한 3MC의 활약이 더해져 알찬 재미를 전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파일럿 때부터 챙겨봤는데 역시나 꿀잼”, “열심히 사는 분들을 보니까 자극이 많이 된다”, “나만 바쁘게 사는 줄 알았는데 다들 힘들게 일하는구나. 공감할 부분이 많다”, “신기하고 재미있네요. 앞으로도 다양한 밥벌이 보여주세요”, “김구라와 박선영의 깊이 있는 진행, 광희의 깨발랄 질문까지 더해져서 더 재미있었다”, “다음 주 방송 기다려진다” 등 뜨거운 호응이 이어졌다.

MBC 예능프로그램 ‘아무튼 출근!’은 매주 화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