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타블로 "언제나 고통받는 것은 아티스트와 팬"

by윤기백 기자
2021.03.02 08:22:59

스포티파이 음원 서비스 중단 비판

타블로(사진=아워즈)
[이데일리 스타in 윤기백 기자] 그룹 에픽하이 타블로가 스포티파이(Spotify)의 카카오M 음원 서비스 중단을 비판했다.

타블로는 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카카오M과 스포티파이의 의견 차이 때문에 새 앨범 ‘에픽하이 이즈 히어’를 우리 의사와 상관없이 전 세계에서 듣지 못하게 됐다”며 “누구의 책임인지를 떠나 기업들이 예술보다 욕심을 우선할 때, 고통받는 것은 왜 아티스트와 팬인가”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밝혔다.

이날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는 카카오M이 보유한 음원 서비스가 전면 중단됐다. 에픽하이를 비롯해 아이유, 지코, 에픽하이, 임영웅, (여자)아이들 등 가수들의 음원을 더이상 감상할 수 없게 됐다.



스포티파이 코리아 측은 “카카오M과의 기존 라이센싱 계약 만료로 2021년 3월 1일부터 해당 카탈로그를 전 세계 팬 및 청취자에게 더 이상 제공할 수 없게 됐다”며 “카카오M 아티스트의 음악을 전 세계의 팬, 그리고 오늘자 기준 170개 국가 3억4500만명 이상의 이용자에게 지속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지난 1년 반이 넘는 기간 동안 전방위로 노력해왔지만 신규 글로벌 라이선스에 대해 합의에 이르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번 음원 서비스 중단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지난달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스포티파이에 카카오M의 음원이 공급되지 않자 이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고 있다.

카카오M 측은 “국내 계약과는 별도로 2월 28일 만료를 통보받은 기존의 해외계약 갱신을 요청했으나 해외와 국내 계약을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는 스포티파이 측의 정책에 따라 현재 해외 계약은 만료된 상태”라며 “음원 공급 관련 논의는 지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