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컵스 에이스 레스터 상대 후반기 첫 홈런포

by이석무 기자
2019.07.14 09:41:54

피츠버그 파이리츠 강정호.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강정호(32·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후반기 첫 출전 경기부터 홈런을 터뜨리며 방망이를 뜨겁게 달궜다.

강정호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원정경기에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0-10으로 크게 뒤진 5회초 상대 좌완 선발 존 레스터로부터 좌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레스터의 초구 84.7마일짜리 가운데 높은 체인지업을 힘껏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겼다. 시즌 9호 홈런으로 두 자릿수 홈런을 눈앞에 뒀다. 이날 경기는 강정호의 후반기 첫 출전 경기였다. 팀의 후반기 첫 경기였던 전날 경기는 결장한 바 있다.



강정호는 7회초 무사 1루에서도 유격수 방면 내야안타로 1루에 출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2회초 1사 1루 상황에선 삼진으로 물러났고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선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날 4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한 강정호는 시즌 타율을 1할7푼에서 1할7푼9리(145타수 26안타)로 끌어올렸다. 7월 성적만 놓고 보면 타율 3할1푼6리(19타수 6안타) 3홈런 5타점에 OPS가 1.245나 된다.

이날 피츠버그는 1회말에만 대거 7점을 내주며 끌려간 끝에 4-10으로 패했다. 컵스 선발 레스터는 강정호에게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6⅔이닝을 8피안타 3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6패)째를 거뒀다. 반면 피츠버그 선발 조던 라일스는 1회도 채우지 못하고 ⅔이닝 동안 7실점한 뒤 조기 강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