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레전드매치]'선발' 송진우 "친선경기지만 질 생각없다"

by박은별 기자
2013.11.30 14:11:13

사진=뉴시스
[문학=이데일리 스타in 박은별 기자]“친선경기지만 질 생각은 없다.

송진우 한화 코치가 이데일리가 후원하는 ‘2013 한일 레전드 슈퍼게임’서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비록 친선경기지만 일본 팀을 상대로 하는 만큼 질 생각은 없다는 것이 선발로 낙점받은 송 코치의 각오다.

송진우 코치는 30일 문학구장에서 이데일리가 후원한 ‘2013 한일 레전드 슈퍼게임’에 선발등판한다. ‘2013 한일 레전드 슈퍼게임’은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선수들이 참가하는 친선 경기다.

송진우 코치는 정식경기로 따지만 4년만에 마운드에 오르게 되는 셈이다. 송 코치는 박경완 SK 2군 감독과 배터리 호흡을 맞춘다.



이날 경기에 앞서 송 코치는 선발로 나서는 각오를 묻는 질문에 “선발은 의미없다”면서 멋쩍은듯 웃었다.

그간 운동은 전혀 하지 못해 걱정이라는 송 코치다. 그는 “내 몸만 다치지 말자는 각오다. 가르치는 것에 중점을 두다보니 그간 운동을 할 시간은 없었다. 많이는 안 던지고 최대 2이닝 정도 던질 것 같다. 날씨가 다행히 좋다. 구속은 125~130km 나올 것 같다. 부상없이 치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지난 해 우리 팀이 이겨서 그런지 일본팀이 많이 연습하고 왔다고 들었다. 우정을 쌓는 경기지만 나름 국가대표 대항전 아닌가. 한국 프로야구의 명예가 걸린 일이다. 질 생각은 없다”며 이를 악 물었다.

한편 이날 경기선 한국 대표팀은 이종범(유격수)-이정훈(좌익수)-박재홍(중견수)-장종훈(1루수)-양준혁(지명타자)-심재학(우익수)-박경완(포수)-박정태(2루수)-김한수(3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