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시원 "딸 위해 뭐든 다하겠다" 전처와 법적 공방 치열
by고규대 기자
2013.08.21 09:02:14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류시원이 법정에서 딸에 대한 사랑을 드러냈다.
류시원은 20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2차 이혼조정 공판에서 “이번 형사재판이 시작되기 전까지 노코멘트로 대응해 왔다. 모두 딸을 위해서다. 그 친구가 내 인생의 전부인 딸의 친엄마기 때문이다. 억울하고 힘들어도 내가 참은 이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공인인데 편하게 합의하는 것이 좋지 않겠는가”라는 재판부의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나왔다.
류시원은 이어 “어느새 나는 증권가 찌라시를 통해 외국에 아들까지 있는 사람이 됐고 딸에게도 엄마를 때리고 협박한 아빠가 됐다. 연예계에 미련 없다. 앞으로 딸을 위해서라면 모든 것을 다 포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또 “딸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지 할 것이다. 최소한 내가 하지 않은 것에 대해, 딸에게 그런 아빠가 되고 싶지는 않다”고 말했다.
이날 류시원은 전 부인 조모씨의 주장에 대해 2시간 30여 분에 걸쳐 공방을 펼쳤다. 조씨는 류시원이 2011년 5월 11일 부터 2차례 자신의 자동차에 GPS를 부착했으며 자신의 휴대전화에도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했다고 말했다. 류시원은 자신과 결혼 직후부터 줄곧 외도를 했으며 평소 폭언을 일삼았고 GPS를 떼어달라는 요구하자 가볍게 6대 정도 자신의 뺨과 머리를 때리는 등 폭행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류시원은 이에 대해 “GPS를 부착하고 위치추적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한 것은 맞다. 하지만 자동차, 휴대전화 모두 내 명의였기 때문에 위법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또 폭언을 한 것은 맞지만 이는 부부싸움에서 누구나 할 수 있는 정도였다. 결혼 후 지금까지 단 한 번도 폭행을 행사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류시원은 지난 6월 조씨에 대해 무고와 사기, 비밀침해,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해 또 다른 법적 공방을 시작했다.
다음 공판은 9월 12일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