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FW 서동현 "친정팀 수원에 반드시 승리"
by송지훈 기자
2010.09.03 09:59:30
[이데일리 SPN 송지훈 기자] 강원FC(감독 최순호)의 최전방을 이끌고 있는 '레인메이커' 서동현이 '친정팀' 수원삼성(감독 윤성효)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승리의 의지를 다졌다.
서동현은 3일 강원 구단을 통해 "나 자신을 빋으며 (수원전) 경기를 즐기고 싶다"는 각오를 밝힌 뒤 "골을 넣기 위해 개인적인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팀이 반드시 이길 수 있도록 노력하고 희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동현은 지난 2006년 수원에 입단해 프로무대에 데뷔한 5년차 공격수로, 올 시즌 남아공월드컵 휴식기간 중 고향팀(강원도 홍천 출생)인 강원으로 이적해 오렌지색 유니폼을 입은 바 있다.
수원 시절 통산 100경기에 출장해 21골6도움을 기록했으며, 강원 이적 이후에는 4경기에 출장해 1골을 성공시켰다.
서동현이 수원전 필승을 다짐한 건 친정팀과의 경기서 준수한 경기력을 발휘해 전 소속팀 동료들과 팬들 앞에서 한층 성숙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많은 수원 서포터들이 경기도 보고 강릉 관광도 즐기기 위해 원정 응원에 나선다고 들었다"고 언급한 그는 "친정팀 팬들을 상대로 멋지게 승리하고 싶다"는 각오도 덧붙였다.
강원과 수원의 쏘나타 K리그 2010 20라운드 홈 경기는 오는 4일 오후7시 강릉종합경기장에서 열린다.
한편 강원 선수단은 경기 다음날인 5일 춘천 송암스포츠레저타운 종합경기장에서 팬 사인회도 연다. 선수단은 2010 춘천월드레저경기대회와 닭갈비-막국수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를 축하하며 춘천팬들과 즐거운 만남을 가질 예정이다.
이번 팬 사인회에는 수원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는 18명 선수 전원이 참석하며, 사인회장 옆에서는 이을용, 정경호, 김영후, 서동현, 라피치, 유현 등 주축 선수들의 애장품 경매가 함께 진행된다. 경매 수익금은 강원도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