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vs 최희섭' 한국 최고 거포 홈런레이스 맞짱

by이석무 기자
2010.07.21 09:00:42

▲ 롯데 이대호, KIA 최희섭. 사진=롯데, KIA 구단

[이데일리 SPN 이석무 기자] '이대호 vs 최희섭' 한국을 대표하는 좌우 거포들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24일 대구구장에서 열리는 '한여름 밤 별들의 잔치'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올스타전 식전행사의 하이라이트인 ‘G마켓 홈런레이스’에 참가할 선수 명단이 확정됐다.

이번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참가자는 이스턴리그의 박정권(SK), 김현수(두산), 이대호, 홍성흔(이상 롯데), 웨스턴리그의 최희섭(KIA), 클락(넥센), 조인성(LG), 최진행, 김태완(이상 한화) 등 9명이다.



이번 올스타전 홈런레이스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역시 이대호 대 최희섭의 맞대결이다. 둘은 이미 지난 해 올스타전 홈런레이스 결승에 나란히 올라 치열한 경쟁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는 이대호가 예선에서 6개, 결승에서 5개를 쳐 총 11개의 홈런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그런만큼 이번에는 최희섭이 '빅리그 출신 거포'의 자존심을 되살릴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밖에도 유일한 외국인 선수인 클락이 2000년 우즈와 2002년 브리또에 이어 외국인선수로서는 역대 세번째로 홈런레이스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와 올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최진행이 얼마나 장타력을 뿜어낼지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1993년부터 시작된 올스타전 홈런레이스는 삼성 양준혁이 초대 우승에 이어 통산 3차례 우승으로 SK 박재홍과 함께 홈런레이스 최다 우승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한편 ‘G마켓 홈런레이스’는 예년과 달리 예선을 거치지 않고 7 아웃 단판제로 펼쳐질 예정이다. 우승자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를, 준우승자에게는 100만원과 트로피를 수여한다. 아울러 홈런레이스 결승에서 가장 멀리 홈런 타구를 날린 선수에게는 DSLR카메라를 부상으로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