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 "박한별과 7년째 열애중" 인정

by박미애 기자
2009.06.10 09:52:48

▲ 세븐과 박한별


[이데일리 SPN 박미애기자] "데뷔 초부터 무성했던 소문들을 항상 친구사이일 뿐이라는 말로 덮어야만 했던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최근 박한별과 사적인 사진이 인터넷에 유출돼 한바탕 곤욕을 치른 가수 세븐이 박한별과 열애 사실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세븐은 10일 오전 7시3분 미니홈피에 '다 말해줄게요'라는 제목의 글을 남기고 "저 최동욱과 배우 박한별은 그 동안 좋은 친구 이상의 감정으로 데뷔 전부터 현재까지 7년이 넘는 시간을 함께 해온 연인관계가 맞습니다"고 고백했다.



그는 "저희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좋은 단짝친구로 지내며 데뷔 후에도 서로에게 힘이 돼주는 연인사이로 꾸준히 발전해왔습니다. 지금까지 공개한 연예인 커플들이 이별하고 후회하는 모습들을 지켜보면서 상대방을 위해서 사생활은 지키는 것이 옳다고 생각해왔습니다"고 그간 열애설을 부인한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어 "이렇게 떠밀리듯, 해명하듯 공개하는 것은 원치 않았던 일이라 저를 믿어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뿐입니다"고 팬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세븐은 "오늘 이후로 '한 남자로서 한 여자에게 조차 당당하지 못한 내 자신이 어떻게 수많은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라는 죄책감과 불편한 마음을 떨쳐버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고 홀가분한 현재의 심경을 덧붙이기도 했다.

한편, 세븐은 사진이 유출된 경로에 대해선 박한별의 미니홈피가 해킹된 것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그는 "박한별 미니홈피에 저와 박한별만 볼 수 있는 '비공개'란을 만들었는데 그중 가장 자극적인 사진을 유출시킨 것 같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