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박한이 KBO에 연봉조정신청...정원석은 철회
by정철우 기자
2009.01.10 19:05:07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삼성 외야수 박한이가 연봉 조정을 신청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일 "박한이가 연봉 조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15일까지 근거 자료를 제출해야 하며 오는 20일 최종 결정을 내리게 된다. 두산 정원석도 이날 조정 신청을 냈지만 곧바로 철회했다"고 밝혔다.
연봉 조정신청은 선수와 구단이 연봉 협상을 통해 합의를 이루지 못했을 경우 KBO가 이에 대한 심사를 하는 제도다. 선수나 구단의 연봉안 중 타당성이 있다고 여겨지는 쪽의 연봉을 택하게 된다.
2008시즌 2억4,300만원을 받은 박한이는 3억5,000만원을 요구한 반면 삼성은 2억7,000만원을 제시 합의에 실패했다. 박한이는 2008년 타율 3할1푼6리 117안타 41타점 57득점을 기록했다.
최근 연봉 조정신청 사례는 지난 2002년 LG 전승남 김재현 이병규 유지현 등 4명이 마지막이었다. 당시 유지현을 뺀 3명은 모두 구단안에 연봉이 결정됐다. 유지현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 이후 유일한 선수 성공 사례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