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암살 프로젝트 영화 '26년' 변희봉 류승범 등 출연

by유숙 기자
2008.07.17 10:57:55

▲ 변희봉 류승범 천호진(왼쪽부터)

[이데일리 SPN 유숙기자] 전직 대통령 암살 프로젝트를 소재로 해 주목받고 있는 영화 ‘26년’(감독 이해영, 제작 청어람)의 캐스팅이 마무리되고 있다.

‘26년’은 만화가 강풀의 동명만화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1980년 광주민주화운동 때 계엄군으로 광주 시민들을 죽인 죄책감을 평생 안고 살아가던 재벌이 당시 사망한 시민군의 2세들을 모아 전직 대통령을 연상케하는 당시 군사정권의 수뇌부였던 인물의 암살을 추진한다는 가상의 이야기를 그린다.

영화 관계자에 따르면 시나리오상 '그 사람'으로 명기된 암살 계획의 대상이 되는 인물 역에는 배우 변희봉이, 광주 시민군 2세 중 한 사람인 조직폭력배 진배 역에는 류승범이, 시민군 2세들을 모으는 재벌 김갑세 회장 역에는 천호진이 각각 캐스팅됐다.



‘26년’은 현재 여주인공 캐스팅 막바지 단계에 있으며 캐스팅이 완료 되는대로 오는 8월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26년’은 광주민주화운동을 소재로 한 영화 ‘화려한 휴가’ 촬영을 위해 30억원이 투입돼 만들어진 금남로 세트를 ‘재활용’해 촬영할 계획이다.

제작비는 80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며 영화 ‘천하장사 마돈나’의 이해영 감독이 연출을 맡아 내년 개봉을 목표로 촬영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