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이 꼽은 '행복'의 3가지 흥행 포인트

by김은구 기자
2007.09.28 13:20:09

▲ 임수정


[이데일리 SPN 김은구기자] 올 가을 극장가에는 굵직한 멜로 영화가 많다.

곽경택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주진모, 박시연이 주연을 맡은 ‘사랑’, 이미연, 이태란 주연의 ‘어깨 너머의 연인’ 등이 관심을 끄는 사랑 소재의 영화다.

임수정, 황정민 주연의 ‘행복’은 이 영화들과 자존심을 건 흥행 대결을 벌여야 한다.

경쟁에서 앞서나갈 수 있는 ‘행복’의 강점은 어떤 것일까? 이 영화에서 여자 주인공 은희 역을 맡은 임수정은 ‘행복’의 강점 3가지를 꼽았다.





허진호 감독은 담담하고 잔잔한 멜로 영화로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행복’은 기존 허진호 감독 스타일이 어느 정도 유지되면서도 등장인물들의 다이내믹한 감정 표현이 추가됐다. 관객들이 더욱 쉽게 영화를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영화에서 그려지는 사랑은 어디까지나 ‘영화적’인 것이 많다. 영화에서나 가능한 사랑이 등장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행복’의 사랑은 지나치게 현실적이다. 가슴 아프지만 실제 주위에서 볼 수 있는 사랑이 그려진다. 관객들에게 기존과 다른 느낌, 감동, 여운을 주기에 충분하다.



진정한 사랑을 해본 사람들이 ‘행복’을 본다면 그 안에서 전개되는 사랑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행복’에서 남자 주인공 영수의 갈등은 사랑을 하면서 누구나 겪을 수 있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 갈등을 극복하고 더 큰 사랑을 쌓았든, 극복하지 못했든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영화를 보면서 자신의 사랑을 떠올릴 것이다.

<사진=김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