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룸바 이틀동안 홈런 5개 괴력..."수비나가며 타격감 상승"

by정철우 기자
2007.06.16 20:42:01

▲ 현대 브룸바 [뉴시스]

[이데일리 SPN 정철우기자] 현대 브룸바가 이틀동안 5개의 홈런을 몰아치는 괴력을 선보였다. 브룸바는 16일 대구 삼성전서 연타석 홈런 포함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팀의 9-4 승리를 이끌었다.

0-4로 뒤진 4회 중월 투런 홈런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든 브룸바는 2-4로 뒤진 6회 무사 1,2루서 좌월 스리런 홈런을 때려내며 단박에 승부를 뒤집었다.

그걸로 끝이 아니었다. 7회 볼넷을 얻어 숨을 고르는가 싶더니 9회 다시 홈런포를 가동했다. 삼성 특급 마무리 오승환으로부터 뽑아내 경탄을 자아냈다.

2사 3루서 타석에 들어선 브룸바는 볼카운트 2-3에서 오승환의 146km짜리 가운데 직구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비거리가 무려 140m가 나왔을 정도로 잘 맞은 타구였다.



현재 그가 밝힌 자신의 몸 상태는 70%. 지난해 일본에서 뛰며 당한 오른발 아킬레스건 부상이 아직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브룸바는 "아킬레스건이 좋지 않아 시즌 초 지명타자로 나선 탓에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2주 전부터 수비에 나서며 타격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상승세의 이유를 설명했다.

15일 경기서도 2개의 홈런을 때려낸 브룸바는 이로써 15개의 홈런으로 홈런왕 레이스에도 본격적으로 가세했다. 현재 1위는 16개의 크루즈(한화)와 이대호(롯데)다.

브룸바는 "홈런왕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내 목표 중 하나"라며 "그러나 팀이 이기고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더 큰 목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