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L 잔류 목표' 한국 女배구, '1승 상대' 체코에 역전패...첫 승점 위안
by이석무 기자
2025.06.08 11:56:22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2025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가 목표인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이 1승 상대로 점찍었던 체코에게 아쉬운 역전패를 당했다.
| |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 주장 강소휘가 실점을 내준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FIV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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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체코와 VNL 예선 2조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2-3(25-17 17-25 25-21 9-25 9-15) 역전패했다.
앞서 독일과 이탈리아에게 모두 0-3으로 패했던 한국은 이로써 3연패 늪에 빠졌다. 그나마 체코전 풀 세트 접전 덕분에 이번 대회 첫 승점(1)을 얻은 것이 수확이라면 수확이었다.
승점 1을 얻은 한국은 18개 출전국 가운데 17위에 자리했다. 세르비아, 미국과 함께 승점은 1로 같지만, 세트 득실률(0.222)과 점수 득실률(0.715)에서 세 팀 중 가장 밑이다. 최하위는 3전 3패에 승점 0은 태국이다.
한국은 1세트를 25-17로 먼저 따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1세트에서만 육서영(IBK기업은행)이 5점을 책임졌고 미들블로커 이선우(정관장)도 블로킹과 서브로 각각 2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2세트는 17-25로 내줬지만 3세트에서 다시 힘을 냈다.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가 7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한 덕분에 25-21로 세트를 가져왔다.
하지만 한국은 이후 범실로 무너졌다. 4세트에서 무려 11개 팀 범실을 범하면서 9-25로 와르르 무너졌다. 5세트에서도 흐름을 바꾸지 못하고 끝내 무릎을 꿇었다.
강소휘가 17점으로 팀 내 최다 득점을 올렸고 이선우와 이다현(흥국생명)은 각각 15점, 10점을 기록했다. ㅇ날 한국은 9일 미국전을 끝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VNL 1주 차 일정을 마친 뒤 튀르키예 이스탄불로 넘어가 2주 차 일정을 소화한다.
이스탄불에서 열리는 2주 차 경기에선 캐나다, 벨기에, 튀르키예, 도미니카공화국과 잇따라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