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 이어 '하이파이브'도 6월 개봉…"유아인은 홍보 참여 NO"
by김보영 기자
2025.04.04 08:42:22
'하이파이브' 마약 유아인→안재홍·라미란 등 출연
'과속스캔들'·'써니' 감독 신작…4년 만에 세상 나온다
유아인 리스크 극복?…'승부'도 개봉 후 긍정적 반응
[이데일리 스타in 김보영 기자] 마약 혐의로 물의를 빚은 배우 유아인이 출연한 영화 ‘하이파이브’(감독 강형철)이 오는 6월 개봉을 확정, 약 4년 만에 세상에 나와 관객을 만날 수 있게 됐다.
4일 ‘하이파이브’의 배급사 NEW 측은 이데일리에 “‘하이파이브’를 6월 포함해 개봉을 준비하고 있다”면서도, “유아인 배우는 홍보 일정에 참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이파이브’는 우연히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명이 그들의 초능력을 탐하는 자들과 만나 벌어지는 일을 그린 작품이다. ‘과속스캔들’, ‘써니’ 등 코미디와 휴머니즘을 결합한 이야기로 흥행작들을 배출한 강형철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배우 이재인과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등 화려한 멀티 캐스팅 라인업으로 주목 받았던 작품이다.
‘하이파이브’는 약 4년 만인 최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며 흥행 순항 중인 ‘승부’와 더불어 마약 스캔들로 물의를 빚은 유아인의 출연으로 한동안 세상에 나오지 못했던 작품이다. ‘하이파이브’는 2021년 11월 크랭크업한 작품이다. 하지만 후반작업 중이던 2023년 2월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적발되면서 오랫동안 개봉 시기를 정하지 못했다. ‘종말의 바보’에 이어 최근 개봉한 ‘승부’ 등 유아인 출연작들이 차례로 공개일이 확정되는 동안 ‘하이파이브’는 상황을 주시하고 후반작업에 힘쓰며 개봉 시기를 고민해왔다.
‘하이파이브’의 이번 개봉 소식은 고심 끝에 올해를 넘겨 더 이상 작품 개봉을 미룰 수 없다는 배급사의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또 이병헌, 유아인 사실상 투톱 주연으로 리스크가 더 컸음에도 이를 이겨내고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는 ‘승부’의 흥행 상황 등도 영향을 줬을 가능성이 높다.
한편 서울고법 형사5부는 지난 2월 유아인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더불러 벌금 200만원과 추징금 약 154만원, 80시간의 사회봉사, 40시간의 약물치료 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1년을 선고, 서울구치소에 수감됐던 유아인은 구속 5개월 만에 석방됐다. 그러나 서울중앙지검이 2심 판결에 불복, 법원에 상고장을 제출하면서 대법원에서 최종 판단을 받게 됐다.